미국 관세 부과와 북미 시장 수출 감소에 대응하여 강원특별자치도가 자동차부품 분야의 수출 통로를 동남아시아로 전면 재편한다. 올해 4월 기준 도내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1% 급감함에 따라 베트남과 중국 등 신흥 시장을 통한 다변화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시장 질서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 북미 편중 구조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북미 시장의 수출 위축에 대응하여 자동차부품 분야의 수출 통로를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 신흥 시장으로 전면 재편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 올해 4월 기준 도내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1% 급감함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통한 다변화 전략이 시급해진 결과다. 도는 시장 질서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 북미 편중 구조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하여 수출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시장의 수출 감소는 미국 관세 부과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대외적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도내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며 시장 다각화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반면 베트남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북미 시장의 공백을 메울 대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들 지역에서는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수출 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 강원도는 이러한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수출 다변화의 거점을 동남아시아로 설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한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2026 베트남 국제 자동차부품 전시회'에 도내 유망 기업 12개사를 파견한다. 이번 사절단은 자동차부품과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전문 기업들로 구성되어 현지 시장의 기술 수요에 직접 대응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은 제품 홍보와 더불어 실질적인 수출 계약 체결을 위한 바이어 매칭 상담에 전력을 다한다.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및 동나이산업단지 등과의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도 병행한다. 이는 단순한 전시회 참가를 넘어 현지 기업들과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현지 거점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안착을 지원하고 통상 마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신흥 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초기 비용 부담과 현지 규제 장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동남아 시장은 북미 시장과 비교해 물류 인프라나 법적 보호 체계가 상이하여 기업들이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기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만호 강원도 경제국장은 "단기적으로는 바이어 매칭을 강화하여 즉각적인 수출 실적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기업 및 협회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시장 개척의 의지를 드러냈다.
강원도는 이번 호치민 전시회 이후에도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촘촘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시회에 강원 공동관을 운영하여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도내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어 1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공장자동화 및 로봇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판로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미래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기에 놓인 강원도 자동차부품 업계에 있어 이번 시장 다변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로 평가받는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부품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부품 위주로 수출 품목을 고도화하는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도는 체계적인 마케팅 지원과 정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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