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이 도시민의 역량을 농촌으로 환원하고 농촌 사회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농심천심(農心天心) 국민참여단’을 공식 발족했다. 이번 참여단은 단순 일손 돕기를 넘어 의료, 정비, 미용 등 전문 역량을 결합한 통합 사회공헌 시스템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고령화된 농촌 마을에 실질적인 인프라 지원과 정서적 복지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농협은 완주군 동상면 거인마을에서 지역 내 주요 기관 및 대학들과 손잡고 농촌 사회공헌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기 위한 발대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출범한 농심천심 국민참여단은 도시와 농촌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상생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 참여단은 일손 돕기와 농촌 체험은 물론 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농심천심 국민참여단은 민·관·학이 협력하여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도시의 전문 인력과 자원을 농촌 현장으로 유입시켜 지역 사회의 생산성을 높이고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시도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장 질서 기반의 효율적 자원 배분으로 평가받는다.
지역 교육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는 이번 프로젝트의 전문성을 뒷받침하는 중추적인 동력이다. 전북대학교를 비롯해 전주기전대학교,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소속 교수진과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 역량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들은 발대식 직후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사진 촬영과 헤어 및 손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재능 기부를 실천했다.
대학생 봉사단은 단순 노동 지원을 넘어 세대 간 소통을 매개하고 농촌 마을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한다. 학생들은 마을 주민들을 위한 간식 나눔 행사를 병행하며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농촌 현장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적 기회가 된다.
공공기관과 언론사의 협력은 농촌 마을의 정주 여건 개선과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다. KBS 전주방송총국과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전북농협 지역사회공헌단은 마을 내 노후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정비 활동을 펼쳤다. 특히 화재 위험이 있는 전기 차단기와 노후 전등을 교체하는 작업은 주민들의 실질적인 안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도 병행되었다. 참여 기관들은 주민들에게 응급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의료 키트를 제공하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했다. 고산농협 직원들 역시 현장에 동참하여 행정적 지원과 현장 조율을 담당하며 원활한 활동을 도왔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지속적인 사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인프라 낙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봉사를 넘어 상시적인 지원 체계와 자생적 경제 구조 마련이 필수적이다. 투입된 자본과 인력이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나 정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엄밀한 성과 측정도 요구된다.
김성훈 전북농협 본부장은 "농심천심 국민참여단은 농촌의 가치를 되새기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사회공헌의 출발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농촌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업의 권위와 목적성을 명확히 했다.
향후 농심천심 국민참여단은 완주군을 시작으로 전북 지역 전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도시민의 재능 기부와 공공기관의 인프라 지원이 결합된 이 모델은 향후 다른 지역의 농촌 문제 해결을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농협은 참여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농촌 사회공헌 활동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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