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충북 특수교육의 대전환... 김성근 후보, 대학 연계 '캠퍼스 융합형' 직업교육 모델 제안

이겨례 기자
충북 특수교육의 대전환... 김성근 후보, 대학 연계 '캠퍼스 융합형' 직업교육 모델 제안
©연합뉴스

 

김성근 충북교육감 후보가 대학과 기업, 지자체의 역량을 결합한 '캠퍼스 융합형 직업교육 모델'을 통해 특수교육의 질적 도약을 꾀한다. 특수학교를 개방형 교육캠퍼스로 전환하여 대학의 첨단 시설을 공유하고, 고교학점제와 학점은행제를 도입해 장애 학생의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성근 충북교육감 후보는 특수학교를 대학과 연계한 개방형 교육캠퍼스로 탈바꿈시켜 장애 학생들의 직업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교육 현장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사회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교육 자원의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를 특수교육에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공약의 핵심이다.

교육 현장의 혁신은 대학의 강의실과 첨단 실습실, 도서관, 체육시설 등 전문 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데서 시작된다. 김 후보는 공약발표문을 통해 특수학교 학생들이 대학의 고도화된 환경에서 살아 있는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시설 신축 대신 지역 내 기존 우수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공공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합리적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시설 공유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재투입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학사 운영 방식에서도 유연한 학점 기반 연계 체계를 도입하여 전문성을 대폭 강화한다. 고등부에는 고교학점제를 적용하고 전공과에는 학점은행제 및 전문대 연계 과정을 도입하여 교육 과정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애 학생들이 고등 교육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 진출을 준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학점 기반의 유연한 체계는 개별 학생의 학습 속도와 적성을 반영하는 맞춤형 교육을 가능케 한다.

현장 중심의 교육을 위해 대학 교수와 산업체 전문가, 특수교사가 협업하는 공동 수업 시스템을 활성화한다. 김 후보는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특수학교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융합형 모델이 장애 학생들의 자립을 돕는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집단의 참여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숙련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교육과 고용의 간극을 줄여 장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의 확보는 특수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필수 과제로 꼽힌다. 특수학교 신설과 더불어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형 분교 확대를 추진하여 학생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육 선택권을 넓힌다. 아울러 특수학급 증설과 함께 교원 및 전문 지원 인력을 대폭 확충하여 교육 현장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개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한다. 이는 교육 서비스의 질적 균질화를 도모하고 현장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실질적 대책이다.

장애인에 대한 교육 지원은 학령기를 넘어 생애 주기 전반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학생 맞춤형 특수교육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장애인 평생교육 및 문해교육의 기회를 대폭 늘려 사회적 소외를 방지한다. 이는 교육의 기회균등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고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 실무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지속 가능한 교육 복지 생태계를 조성하여 장애인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온전히 기능하도록 돕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학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마찰과 예산 분담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서로 다른 운영 주체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장기적인 협력 모델을 유지하기 위한 세부적인 법적·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청 주도의 강력한 행정력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지속적인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정책 성공의 관건이다.

교육 정책의 성패는 결국 현장에서의 실행력과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에 달려 있다. 김 후보가 제안한 캠퍼스 융합형 모델은 단순한 시설 공유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장애 학생의 자립을 함께 책임지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시도로 평가받는다. 시장 논리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공공의 책임성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특수교육의 질적 전환이 완성된다. 향후 충북 교육 행정이 이러한 혁신적 모델을 어떻게 안착시킬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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