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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육지원청, 청소년 주도 교육 정책 수립 나선다... AI 교육·안심 귀가 등 현안 집중 논의

이겨례 기자
춘천교육지원청, 청소년 주도 교육 정책 수립 나선다... AI 교육·안심 귀가 등 현안 집중 논의
©연합뉴스

 

강원 춘천교육지원청이 교육 수요자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한 정책 수립을 통해 지역 교육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활용 교육의 균형적 운영과 춘천형 안심 귀가 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안을 제안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춘천교육지원청이 지역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고 현장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청소년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우리의 목소리가 춘천교육의 내일이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이 학교 현장과 지역 현안에 대해 직접 대안을 제시하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됐다. 교육 행정의 일방향적 전달에서 벗어나 정책 수요자인 학생이 직접 의제를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활용 교육의 균형적인 운영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기술 도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교육적 본질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교수 학습 모델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는 미래 세대가 직면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요구로 풀이된다.

지역 특화형 복지 모델인 춘천형 안심 귀가 시스템 및 거점 스터디 센터 구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방과 후 학습권 보장과 안전한 이동권 확보가 학업 성취도 향상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특히 거점 스터디 센터는 지역 내 교육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거론되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역 교육 격차 해소와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학생들은 거주 지역에 따른 교육 서비스의 질적 차이를 지적하며 보편적 교육 복지 실현을 위한 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는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시장 질서 기반의 교육 경쟁력 강화와 궤를 같이한다.

미래형 학교 공간 혁신을 통해 창의적 학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었다. 기존의 규격화된 교실 환경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 설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학생들은 공간의 변화가 학습 동기 부여와 정서적 안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장진호 교육장과 학생들 사이의 자유 질의응답 시간은 지역 교육 현안의 실상을 가감 없이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학생들은 교육 정책의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교육지원청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러한 쌍방향 소통은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의 현장 수용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제안이 예산 확보나 법적 근거 마련 등 행정적 현실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청소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교육지원청의 행정력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단기적인 이벤트성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정책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향후의 과제다.

장진호 춘천교육장은 학생들의 정책 참여 의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장 교육장은 "열정과 존중으로 감동을 주는 춘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책 수요자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교실 안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제안들을 검토하여 향후 교육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 교육 인프라 확충과 안심 귀가 시스템 등 시급성이 높은 사안에 대해서는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즉시 시작할 계획이다. 학생 중심의 교육 행정 구현이 춘천 지역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춘천 교육은 학생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한 공간 혁신과 교육 격차 해소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현장의 요구를 수용하고 이를 법치와 원칙에 기반한 행정 체계 내에서 조화시키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사회와 연계한 거점 학습망 구축이 실현될 경우 춘천은 강원 지역 교육 혁신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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