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구민의 심리적 복지 증진을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온라인 힐링 서비스를 4대 핵심 체제로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인공지능 웹진 ‘하이’(HAI)를 필두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상시적 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남구는 강남힐링센터 홈페이지의 온라인 서비스를 개편하여 인공지능 기술과 감성 콘텐츠가 결합된 고도화된 복지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도입된 AI 힐링 웹진 하이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기존의 파편화된 메뉴를 4대 핵심 서비스로 재구조화한 것이 골자다. 구는 이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손쉽게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서비스인 힐링 웹진 하이는 인공지능이 문화, 예술, 생활 정보 등 8개 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감성 콘텐츠를 매일 큐레이션한다. 명언과 시, 도슨트 영상, 건강 레시피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구민들이 복잡한 검색 과정 없이도 수준 높은 휴식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AI가 개인의 감성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새롭게 도입된 행복 타로는 생성형 AI와 감성 콘텐츠를 결합하여 사용자에게 심리적 위안을 제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사용자가 온라인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친숙한 도구와 결합하여 디지털 힐링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한다. 구는 기술의 차가운 이미지 대신 따뜻한 감성을 입힌 콘텐츠를 통해 구민들의 정서적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월간 픽 서비스는 강남힐링센터의 우수한 오프라인 강좌를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지역적·시간적 제약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 매월 새로운 주제의 요가나 필라테스 등 인기 강좌를 선정하여 시연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센터 방문이 어려운 구민도 가정에서 전문적인 건강 관리를 지속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공공 서비스의 수혜 범위를 오프라인 시설 이용자 중심에서 전체 구민으로 넓히는 효율적 행정 사례로 평가받는다.
전문 상담사와의 일대일 소통 채널인 마음상담소는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접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온라인 힐링 메뉴 내에서 상담 신청과 진행이 용이하도록 재배치함으로써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이 보다 빠르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로를 확보했다. 비대면 상담의 익명성과 편리함을 강화하여 현대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AI 기술을 힐링 콘텐츠에 접목해 구민들이 더 쉽고 친근하게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확대했다"며 기술 혁신의 목적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음을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 "강남힐링센터를 오프라인 강좌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일상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령층 등 디지털 기기 활용에 서툰 취약계층이 이러한 AI 기반 서비스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온라인 서비스의 고도화가 자칫 오프라인 복지 서비스의 축소나 디지털 격차에 따른 복지 불균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밀한 보완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술 중심의 행정이 가져올 수 있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는다.
강남구의 이번 행보는 지자체가 인공지능 기술을 공공 복지 영역에 어떻게 실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생성형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수단이 아닌 구민의 정서적 교감 대상으로 활용함으로써 행정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향후 데이터 축적을 통해 더욱 정교해질 AI 힐링 서비스는 스마트 도시 강남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힐링 공간으로의 전환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급증한 비대면 복지 수요에 부응하는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구는 앞으로도 기술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콘텐츠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구민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기술과 복지가 결합된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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