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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형 IT 인재' 수급 체계 가동하는 관악S밸리... 미림마이스터고와 산학 매칭 잡페어 개최

윤근일 기자
'실무형 IT 인재' 수급 체계 가동하는 관악S밸리... 미림마이스터고와 산학 매칭 잡페어 개최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가 관악중소벤처진흥원과 공동으로 지역 내 스타트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고졸 전문 인력의 취업을 지원하는 '2026 관악S밸리 X 미림마이스터고 인재매칭 잡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과 앱 개발 등 실무 역량을 갖춘 마이스터고 학생들과 벤처기업을 직접 연결하여 채용 전제형 인턴을 선발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8일까지 관악중소벤처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완료해야 하며, 이는 지역 산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관악구는 벤처창업의 중심지인 관악S밸리의 내실을 기하고 기업들이 겪는 고질적인 IT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학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구는 다음 달 10일 관악중소벤처진흥원과 함께 미림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인재매칭 잡페어를 열고 역량 있는 스타트업 모집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자리 소개를 넘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공급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신림동에 위치한 미림마이스터고는 산업계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특화된 IT 교육 과정을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현재 이 학교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하여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 그리고 모바일 앱 개발과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디자인 등 5개 핵심 분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커리큘럼은 스타트업이 채용 후 별도의 장기 재교육 없이도 실무 프로젝트에 학생들을 배치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은 6월 10일로 예정된 잡페어 현장에서 기업과 학생 간의 밀도 있는 네트워킹과 면접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행사에 앞서 참여 기업들의 구체적인 인력 수요와 직무 요건을 면밀히 분석하여 최적의 학생 후보군을 사전에 매칭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현장에서는 매칭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면접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기업은 자사의 조직 문화와 기술 스택에 부합하는 인재를 직접 검증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채용 전제형 인턴으로서 기업의 실무 환경을 미리 경험하고 조직의 일원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 26일 최종 인턴 선발 인원이 확정되며, 이들은 일정 기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실무 연계 단계에 진입한다. 관악구는 인턴십 기간 동안 기업과 학생 양측의 만족도를 점검하고 안정적인 고용 유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잡페어를 통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개발 인력이 필요한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내고,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이 인프라 조성에 그치지 않고 민간 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인적 자원 확보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벤처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가 지역 내 기업으로 유입되는 경로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

시장 질서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이번 산학 연계 모델이 고비용의 경력직 채용 시장에 대안을 제시하고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검증된 실무 교육을 받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조기에 확보하는 전략은 스타트업의 인적 자본 축적 측면에서 매우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법치와 원칙에 기반한 공정한 채용 절차를 통해 우수한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것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졸 전문 인력에 대한 스타트업 현장의 수용성이 기업의 규모나 기술적 난이도에 따라 차별화될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단기적인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고 이들이 장기적인 커리어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기업 내 교육 시스템과 처우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악구와 진흥원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참여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학생들의 직무 적응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번 잡페어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관악중소벤처진흥원 공식 홈페이지의 공고 사항을 참고하여 오는 28일까지 신청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구는 이번 행사의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향후 관악S밸리 내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다변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무 중심의 인재 육성과 기업의 성장이 맞물리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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