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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에 500평 규모 거점 매장 추가... K-패션 글로벌 공략 가속

이성경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에 500평 규모 거점 매장 추가... K-패션 글로벌 공략 가속
©연합뉴스

 

무신사가 오는 9월 서울 명동에 기존 매장보다 1.5배 큰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중앙점'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최대 70%를 상회하는 명동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서울 기념품과 커스텀 서비스를 도입하며 온-오프라인 통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의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는 9월 중구 명동에 대규모 신규 매장인 '명동중앙점'을 개설하며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번 신규 매장은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1,653㎡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 문을 연 기존 명동점의 1,05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명동 지역 내 브랜드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명동중앙점은 키즈 라인을 제외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전체 상품군을 완비하여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브랜드의 핵심인 기본 아이템부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시즌 컬렉션까지 폭넓은 라인업이 전 층에 걸쳐 배치된다. 대형 매장의 이점을 살려 고객들이 무신사 스탠다드의 모든 스타일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무신사는 명동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K-패션 및 뷰티 쇼핑 거점으로 완전히 재편된 점에 주목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한다. 외국인 방문객을 겨냥한 서울 기념품 전용 상품을 별도로 기획하여 선보이고, 개인의 취향에 맞춰 의류를 꾸밀 수 있는 커스텀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의류 판매를 넘어 명동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실제 명동 지역 매장의 외국인 매출 지표는 이번 추가 출점의 결정적인 근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기존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의 전체 매출 중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56%에 달했다. 특히 지난 1월 개점한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 명동의 경우 지난 4월 기준 외국인 판매액 비중이 70%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명동 상권은 최근 글로벌 패션 및 뷰티 브랜드들이 다시 모여들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내국인 중심의 상권에서 탈피하여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쇼핑 필수 코스로서의 위상을 회복한 결과다. 무신사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명동 내 두 번째 매장을 확보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명동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다시 부상한 가운데 기존 매장의 높은 외국인 매출 성과를 통해 시장성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 전국 오프라인 매장 50호점 출점을 목표로 신규 매장 오픈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보가 국내 온라인 플랫폼의 오프라인 진출을 가속화하고 시장 질서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일각에서는 명동 상권의 높은 임대료와 글로벌 SPA 브랜드 간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동 인구 변동성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시장 효율성 측면에서 과잉 공급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일부 존재하나, 현재의 성장세는 이를 상쇄할 만큼 강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번 명동중앙점 오픈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연내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50개까지 늘린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공격적인 출전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데이터 경쟁력을 오프라인 현장에 이식하며 국내 패션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려는 무신사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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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에 500평 규모 거점 매장 추가... K-패션 글로벌 공략 가속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