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지역 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둔촌스포츠거리와 천호자전거거리 등 4개 구역을 골목형 상점가로 신규 지정했다. 이번 조치로 해당 구역 소상공인들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과 정부 주도 시설 현대화 사업 참여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 강동구가 관내 주요 골목상권 4곳을 골목형 상점가로 새롭게 지정하고 기존 상권 1곳의 범위를 확대하며 지역 경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번에 신설된 골목형 상점가는 둔촌스포츠거리, 천호자전거거리, 게내공원길, 삼익2차쇼핑으로 지역별 특성이 뚜렷한 상권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강동구의 이러한 결정은 유통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제도적 울타리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육성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존에 지정되어 운영 중이던 고덕 골목형 상점가는 상권 확장성을 고려하여 지원 범위를 주변 점포까지 넓히는 구역 확대를 단행했다. 이는 상권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근 점포들을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여 정책 수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실무적 판단이다. 구역 확대를 통해 고덕 상권 내 소상공인 간 결속력이 강화되고 공동 마케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구역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면 소비자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신규 고객 유입을 유도할 수 있어 침체된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 특히 명절이나 지역 행사 시 발행되는 할인 상품권의 혜택이 골목 상권까지 확산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각종 공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점도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기회로 작용한다. 골목형 상점가는 노후한 영업 환경을 개선하는 시설현대화 사업과 전문적인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시장경영지원사업 등에 응모할 수 있다. 이러한 국비 및 시비 지원 사업은 개별 점포가 감당하기 어려운 기반 시설 정비와 마케팅 역량 강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위해서는 법령이 정한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강동구는 이를 투명하게 검증하여 공신력을 확보했다. 현행 규정상 2천㎡ 이내의 일정 구역 안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15개 이상 밀집해 있어야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강동구는 신청 지역의 점포 밀집도와 상권의 지속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이번 신규 지정 및 확대 구역을 최종 확정했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골목형 상점가 지정은 소외된 골목 상권을 제도권 내로 편입시켜 경쟁력을 갖춘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라고 밝혔다. 구청 측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발굴하고 상권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활성화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는 관 주도의 일방적 지원이 아닌 상인 조직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 이후의 사후 관리와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이 병행되지 않으면 지정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단순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에 그치지 않고 각 상권만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 상품 개발이나 문화 프로그램 연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물리적인 구역 지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상인들의 경영 혁신 의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향후 강동구는 이번에 지정된 4곳의 신규 상점가를 중심으로 시설 개선 수요를 조사하고 경영 지원 사업 신청을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천호자전거거리나 둔촌스포츠거리와 같이 특정 테마를 가진 상권은 관련 산업과 연계한 특화 마케팅을 통해 지역 명소화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강동구의 지역 경제는 대형 유통 시설과 골목 상권이 상생하는 균형 잡힌 구조로 진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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