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3,450억 원 규모의 '2026 남부권 지역 성장지원펀드'를 투입하여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 신산업 육성과 전통 제조업의 구조적 사업 재편을 전격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부산에서 지역특화 벤처플랫폼 'KDB 브이런치(V:Launch)' 세션을 개최하고,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자본 공급과 혁신 기업 투자 유치 전략을 구체화했다.
산업은행은 부산에서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KDB 브이런치(V:Launch) 2026 남부권 펀드 세션'을 개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자금 공급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일 공고된 '2026 남부권 지역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되었으며,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과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지역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산업은행은 이번 펀드를 통해 자본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남부권 산업 생태계의 자생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DB 브이런치는 산업은행이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2023년 5월 출범시킨 국내 최초의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이다. 출범 이후 남부권 소재 혁신 기업들에게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영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며 지역 벤처 금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과 중앙 자본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는 3,45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남부권 지역 성장지원펀드의 운용 전략과 세부 출자 조건에 대한 설명이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설명회와 함께 진행된 스타트업 IR 세션에서는 남부권 유망 혁신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직접 피력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는 지역 기업들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자본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조성되는 펀드는 남부권의 미래 먹거리인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동시에 기존 전통 제조업 중심 중소·중견기업의 사업 재편을 지원하는 데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노후화된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업종 변경은 지역 경제의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로 꼽힌다. 산업은행은 시장 원리에 기반한 선별적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인 남부권은 현재 인구 감소와 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책 금융의 마중물 역할은 민간 자본의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내 혁신 동력을 창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본 투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은행은 직접 투자와 융자, 그리고 지역혁신펀드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입체적인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벤처플랫폼, 직접 투자·융자, 지역혁신펀드의 유기적 연결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남부권 혁신·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공 부문의 선도적 투자가 민간의 역동성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이번 펀드 조성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 고도화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펀드 조성이라는 정량적 성과에만 매몰되지 말고 실제 투자 집행 과정에서의 엄격한 수익성 검증과 사후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정책 자금이 시장의 왜곡을 초래하지 않도록 민간 운용사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지역 특화 산업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하는 정교한 운용 묘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인 자금 수혈보다는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적 지원의 병행도 과제로 남는다.
산업은행은 이번 부산 행사를 기점으로 남부권 전역에 걸친 투자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2026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정기적인 IR 세션과 투자 설명회를 통해 유망 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남부권이 전통적인 제조 기지를 넘어 첨단 기술과 자본이 결합한 혁신 성장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금융권과 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