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노후 주택 창호 교체 시 이자 5.5% 지원…한샘, 정부 연계 '그린리모델링' 공략

이성경 기자
노후 주택 창호 교체 시 이자 5.5% 지원…한샘, 정부 연계 '그린리모델링' 공략
©연합뉴스

 

한샘이 정부의 '민간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과 연계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고성능 창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16년 이전 준공된 건물의 창호를 에너지 소비효율 2등급 이상의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정부로부터 최대 5.5%의 대출 금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샘은 상담부터 신청 대행, 시공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간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사업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공사를 진행할 때 발생하는 대출 이자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주거 환경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 배출을 줄이고 가계의 냉난방비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에서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16년 이전에 준공된 노후 건물로 한정되며 창호 교체가 핵심 요건으로 꼽힌다. 에너지 소비효율 2등급 이상의 고효율 창호로 교체할 경우 지원 기준에 따라 최대 5.5%의 대출 금리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 리모델링 비용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유인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샘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 전문가를 통한 3차원(3D) 상담 설계 프로그램인 '홈플래너'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시공 후의 모습을 미리 확인하며 자신의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창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복잡한 행정 서류 절차가 수반되는 그린리모델링 신청 과정 역시 한샘의 전문 인력이 대행하여 고객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한다.

시공 품질과 속도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차별화 전략도 마련했다. 공장에서 유리와 프레임을 결합해 완제품 형태로 출고하는 '완성창' 시스템을 도입하여 현장 작업의 정밀도를 대폭 높였다. 전문 시공 인력을 투입해 거주 중인 집에서도 단 하루 만에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는 '원데이 시공'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일상 불편을 줄였다.

에너지 효율 개선은 단순한 주거 환경 정비를 넘어 국가적 에너지 절약 정책과 그 궤를 같이한다. 한샘 관계자는 "노후 창호 교체는 주거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사계절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지원 정책에 발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성능 창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고효율 창호 제품 자체의 초기 단가가 일반 제품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은 소비자 선택의 변수로 남는다. 지원 대상이 2016년 이전 준공 건물로 제한되어 있어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의 거주자는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제도적 한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경제적 타당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향후 노후 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 강화와 냉난방비 상승 압박이 맞물리면서 고성능 창호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샘은 이번 이자지원사업 연계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여름철 무더위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단열 성능 강화는 주거 복지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샘의 '밀란' 창호를 비롯한 고성능 제품군이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얻을지가 향후 실적 향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스톱 서비스 도입은 인테리어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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