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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교육부 ‘방학 중 초등돌봄 우수모델’ 전국 최우수 선정… 8억 6천만 원 지원 확보

이겨례 기자
울주군, 교육부 ‘방학 중 초등돌봄 우수모델’ 전국 최우수 선정… 8억 6천만 원 지원 확보
©연합뉴스

 

울산 울주군이 교육부 주관 ‘2026년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지원사업에서 권역별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국비 지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선정으로 울주군은 지자체당 평균 8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방학 기간 발생하는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는 이번 모델은 인공지능(AI) 교육과 지역 특화 체험을 결합한 5개 핵심 프로그램을 골자로 한다.

울산 울주군은 교육부가 실시한 방학 중 초등돌봄 및 교육 우수모델 공모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 사례 4곳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방학 중 지역사회와 학교의 협력을 통해 특색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 17곳을 선정했으며, 울주군은 이 중에서도 운영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당 평균 8억 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방학 기간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울주군은 울산강남교육지원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학교와 지역 돌봄기관 간의 물리적·기능적 경계를 허무는 돌봄 확대를 추진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여 설계된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및 디지털 활용을 중심으로 한 창의형, 기후환경 교육을 다루는 환경형, 정서 지원과 독서를 결합한 생활형으로 나뉜다. 여기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형 프로그램과 예체능 중심의 체험활동이 더해져 총 5개 분야의 전문적인 커리큘럼이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의 지리적·문화적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인 ‘울주 자연·역사 탐험대’는 이번 우수모델 선정의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학생들은 세계문화유산인 반구천 암각화와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을 방문하여 지역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게 된다. 또한 국제산악영화제가 개최되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를 탐방하며 울주군만의 고유한 자연환경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진다.

문화예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울산문화관광재단과 울주문화재단, 울산시립미술관 등 전문 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울주 문화·예술 체험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문가와 함께하는 심도 있는 예술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다각적인 협업은 지역 내 교육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된다.

돌봄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통학 차량 확대 운영과 급·간식 제공 등 부대 서비스 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울주군은 학생들이 거주지나 학교에서 돌봄 기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동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방학 중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양 균형을 맞춘 급식 지원 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이다.

내년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 ‘우리동네 통합키움센터’는 울주군 돌봄 인프라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복합 공간이다. 이 센터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동들을 위한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거점 센터로서 지역 내 돌봄 수요를 체계적으로 수용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지자체가 직접 주도하는 이러한 인프라 확충은 방학 중 돌봄 공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학생 안전을 중심에 둔 돌봄 체계를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학습·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겠다"며 "안정적 돌봄 운영으로 방학 중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학생 안전 중심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자체가 주도하고 교육청이 지원하는 이러한 협력 모델이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효율적인 공교육 보완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지원 사업이 단기적인 예산 투입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자체의 자체적인 재정 자립 방안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비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프로그램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과의 연계나 지속 가능한 운영 수익 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또한 지역별로 상이한 돌봄 수요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관리 시스템 도입도 향후 과제로 거론된다.

교육부의 이번 우수모델 지원사업은 향후 전국 기초지자체의 초등 돌봄 정책 수립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울주군은 이번 최우수 사례 선정을 기점으로 방학 중 돌봄 표준안을 정립하고 이를 타 지자체로 확산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교육과 지역 문화 체험이 결합한 울주형 모델의 성공 여부는 공공 돌봄의 질적 도약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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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교육부 ‘방학 중 초등돌봄 우수모델’ 전국 최우수 선정… 8억 6천만 원 지원 확보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