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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포용금융 목표치 일제히 초과 달성하며 중저신용 대출 30퍼센트 시대 안착

정휘 기자
인터넷은행 3사 포용금융 목표치 일제히 초과 달성하며 중저신용 대출 30퍼센트 시대 안착
©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퍼센트를 일제히 넘어서며 금융당국이 제시한 포용금융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각각 32.3퍼센트와 31.9퍼센트, 34.7퍼센트의 잔액 비중을 기록하며 시장 내 공급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 실행 이후 이용자들의 신용점수가 상승하고 비은행권 대출이 감소하는 등 질적 개선 효과도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금융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금융당국이 권고한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 30퍼센트 가이드라인을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제1금융권의 문턱을 낮추고 중·저신용층의 자금 숨통을 틔워준 결과로 해석된다. 현재 인터넷은행은 대출 잔액 기준 30퍼센트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32퍼센트의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 32.3퍼센트를 기록하며 대형 인터넷은행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해당 기간 신규 취급액 비중은 45.6퍼센트에 달하며 총 4,500억 원의 자금을 중·저신용층에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누적액은 총 16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 확대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서민 금융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케이뱅크 역시 1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비중 31.9퍼센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목표 달성 궤도에 진입했다. 신규 취급 비중은 33.6퍼센트로 나타났으며 이는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대출 심사 시스템의 결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가 2017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누적으로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8조 6,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케이뱅크는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출 공급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높은 34.7퍼센트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을 기록하며 포용금융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1분기 신규 취급 비중 또한 34.5퍼센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중·저신용층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2021년 10월 출범 이후 토스뱅크가 대출을 제공한 중·저신용자는 누적 35만 8,484명에 달하며 단기간 내에 광범위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토스뱅크의 이러한 성과는 혁신적인 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하여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되었던 고객군을 적극적으로 흡수한 결과다.

인터넷은행의 대출 공급은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신용도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연쇄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1분기 중신용대출 이용 고객 중 52퍼센트가 대출 실행 후 한 달 이내에 신용점수가 평균 49점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대출 실행 고객 19퍼센트는 신용도가 대폭 개선되면서 고신용자로 재분류되는 등 이른바 '신용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는 중·저신용자들이 제1금융권 대출을 통해 고금리 부담을 덜고 신용 관리의 기회를 얻었음을 시사한다.

케이뱅크의 특화 상품인 신용대출 플러스를 이용한 고객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신용 개선 흐름이 포착되었다. 해당 상품 이용자의 48.4퍼센트가 대출 실행 1개월 이내에 신용점수가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 폭은 46점에 달했다. 대출 실행 고객 중 12퍼센트는 고신용자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두며 중·저신용층의 금융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고객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여 맞춤형 대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용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토스뱅크 이용자들 또한 대출 실행 후 1개월 이내에 46퍼센트의 고객이 평균 43점의 신용점수 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은행권 대출을 보유했던 고객 중 37퍼센트가 1개월 내에 비은행권 대출 잔액을 평균 305만 원가량 줄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고금리 2금융권이나 대부업권 대출을 인터넷은행의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대환하면서 가계 부채의 질이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토스뱅크는 이러한 데이터가 인터넷은행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핵심 지표라고 강조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는 단순한 수치 달성을 넘어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개인 신용도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급격한 대출 비중 확대가 향후 경기 침체 시 연체율 상승 등 자산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 인터넷은행들은 이에 대비하여 고도화된 대안신용평가모델(CSS)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것이 인터넷은행의 장기적인 과제다.

향후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수익성과 건전성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대출 공급의 양적 팽창보다는 신용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질적 관리에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역시 인터넷은행의 포용금융 이행 실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은행의 경쟁적인 대출 공급을 통해 더 나은 금융 조건과 신용 관리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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