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의 방송 예능과 게임 콘텐츠가 정부의 대규모 국비 지원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지역 대표 글로컬 콘텐츠 제작·재투자 지원' 사업에 지역 기업 2개 사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역 콘텐츠의 자생적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포맷 수출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부산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국가적 지원 사업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강력한 동력을 얻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년 지역 대표 글로컬 콘텐츠 제작·재투자 지원' 공모 사업에서 부산의 2개 기업이 제작지원과 재투자 지원 분야에 각각 최종 선정되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공모는 지역의 우수한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진행되었다.
제작지원 분야에 선정된 디에디트는 MBN과 협력하여 방송 예능 콘텐츠 '터치인부산'을 본격적으로 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연애 리얼리티가 고수해 온 외모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촉각과 청각 등 인간의 감각을 기반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포맷을 도입한다. 감각을 매개로 한 리얼리티 구성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자극을 전달하며 콘텐츠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작용한다.
'터치인부산'은 부산의 주요 명소와 공간을 배경으로 활용하여 지역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과 일본의 청춘 남녀가 출연하는 구성은 아시아 미디어 시장을 정조준한 전략적 선택이며 글로벌 포맷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부산의 공간적 가치와 감성적 서사가 결합된 이 콘텐츠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장 확장성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재투자 지원 분야에서는 매직큐브가 주관하고 디즈콘이 참여하는 게임 콘텐츠 '머지이문명'이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매직큐브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개발 역량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차기작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게임 분야에서의 이번 선정은 지역 내 우수 IP(지식재산권)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된다.
주관사인 매직큐브의 글로벌 경쟁력은 전작인 '머지앤블레이드(Merge & Blade)'를 통해 이미 수치로 증명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세계적인 게임 플랫폼인 Xbox 게임패스에 진출하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40만 명을 기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성공 경험은 후속작인 '머지이문명'의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시장에서의 협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부산의 콘텐츠 기획력과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지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선정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포맷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진흥원 차원의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의 이러한 견해는 공공의 지원과 민간의 창의성이 결합된 효율적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비 지원 사업이 단발성 과제 수행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원금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유통망 확보와 철저한 IP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글로벌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자생적 전략 수립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향후 부산은 이번 사업 선정을 기점으로 글로벌 콘텐츠 허브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 예능과 게임이라는 두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창출되는 경제적 부가가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 부산 기업들이 보여줄 혁신적 행보가 국내 콘텐츠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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