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순천~완주고속도로 연쇄 사고로 8명 부상, 터널 추돌 및 나들목 충돌 잇따라

이겨례 기자
순천~완주고속도로 연쇄 사고로 8명 부상, 터널 추돌 및 나들목 충돌 잇따라
©연합뉴스

 

순천~완주고속도로 전북 구간에서 하루 사이 터널 내 추돌과 나들목 옹벽 충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여 총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완주군 용암3터널에서 차량 3대가 추돌해 4명이 다쳤으며, 앞서 임실군 오수나들목에서도 SUV가 옹벽을 들이받아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연쇄 교통사고로 인해 총 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며 고속도로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 43분경 완주군 상관면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용암3터널에서 승용차와 SUV 등 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하였다. 사고 직후 구조 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되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였으며 현재 사고 수습 및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용암3터널 내부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터널이라는 폐쇄적 공간의 특성상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추돌 사고에 휘말린 승용차와 SUV 차량의 운전자 및 탑승자 4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내 사고는 후속 차량의 연쇄 추돌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소방 당국은 현장 도착 즉시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를 최우선으로 시행하였다.

터널 내 교통사고는 시야 확보의 어려움과 좁은 대피 공간으로 인해 일반 도로보다 사고 처리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번 사고 역시 터널 진입 전후의 급격한 조도 변화와 안전거리 미확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기록을 확보하여 선행 차량의 급제동 여부와 후속 차량의 과속 가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 16분경에는 임실군 오수면 순천~완주고속도로 나들목 진입로에서 SUV 차량이 단독으로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해당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진입하던 중 중심을 잃고 구조물과 강하게 충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 등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되었다.

나들목 구간은 고속 주행 상태에서 급격히 속도를 줄이며 곡선로에 진입해야 하므로 운전자의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특히 옹벽과 같은 고정 구조물과의 충돌은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력이 분산되지 않아 탑승자의 부상 위험이 극도로 높아진다. 사고 현장 조사 결과 당시 도로 노면 상태는 양호했으나 진입 과정에서의 조향 장치 조작 미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통안전 전문가는 "고속도로 터널과 나들목은 사고 발생 시 사회적 비용과 인명 피해가 집중되는 취약 지점이다"라고 분석하였다. 그는 이어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이나 안전거리 미확보는 시장 질서와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철저한 법규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도로 시설의 물리적 보완만큼이나 운전자 개개인의 책임 의식이 사고 예방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도로 구조 자체의 시인성 문제나 나들목 진입로의 설계상 곡률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시한다. 기상 조건이 양호하더라도 특정 시간대의 빛 반사나 도로 시설물의 배치 방식이 운전자의 판단을 일시적으로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번 연쇄 사고의 경우 기상 상황과 도로 여건이 비교적 표준적이었다는 점에서 인적 요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들을 계기로 고속도로 주요 취약 구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 운전 캠페인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행락철을 맞아 차량 통행량이 증가하는 주말과 오후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하여 단속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사고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음주 여부와 졸음운전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한 뒤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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