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버스 공영차고지 구내식당을 이용한 버스 기사 50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며 대규모 배차 차질이 현실화되었다. 현재 5명의 기사가 병원에 입원 중이며, 이로 인해 오는 26일 영종도 내 14개 버스 노선 중 5개 노선의 정상 운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중구 운북동 소재 영종권역 버스 공영차고지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의심 사고로 인해 지역 대중교통 행정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였다. 지난 21일 해당 차고지 내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버스 기사들은 이튿날인 22일부터 복통과 설사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세를 보이며 대거 이탈하기 시작하였다. 보건당국과 인천시가 파악한 현재까지의 의심 환자는 총 50명에 달하며, 증세가 심각한 5명은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집단 발병의 규모는 21일 당일 식당 이용객 수치를 통해 확인된 잠재적 위험 범주 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 당일 점심 식사 인원은 70명, 저녁 식사 인원은 66명으로 총 136명이 해당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어 향후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종도 공영차고지는 총 4개 운수업체가 공동으로 이용하며 하루 평균 80대의 버스가 입차하는 대중교통의 핵심 거점 시설이다.
인천시는 기사들의 집단 발병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오는 26일 차고지 출발 14개 노선 중 5개 노선에서 운행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였다. 구체적인 결행 규모는 오전 시간대 5대, 오후 시간대 1대로 예상되며 이는 영종도 주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으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배차 간격이 상대적으로 긴 영종도 지역 특성상 단 한 대의 결행 버스 발생도 이용객들에게는 상당한 교통 불편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
현장 관계자들은 구내식당의 비정상적인 급식 관리 방식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당 식당은 조리 시설에서 직접 음식을 만드는 대신 외부에서 조리된 음식을 운반해와 배식하는 위탁 방식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조리된 음식이 적절한 온도 관리 없이 상온에서 5시간에서 11시간가량 방치된 채 기사들에게 제공되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버스 기사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식당 운영업체가 외부에서 음식을 조리한 뒤 가져다 놓으면 근무자들이 순차적으로 먹는 구조였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는 이어 "음식이 장시간 관리 없이 방치되다 보니 평소에도 식중독과 세균 발생 위험성이 높다는 우려가 기사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강조하였다. 결국 예고된 위생 관리 부실이 버스 기사들의 집단 발병과 대중교통 운행 중단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운수업체 측은 사내 안내문을 통해 이번 식중독 발생 사실을 공식화하고 입원 중인 운전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하였다. 업체 관계자는 "영종 차고지 구내식당은 인천시가 위탁하여 운영하는 곳이지만, 운수업체 차원에서도 사태 수습과 배차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업체들은 결행 노선 안내와 함께 가용 가능한 대체 인력을 확보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특정 요인을 확정 짓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급격한 기온 변화 등 외부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한 과학적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기계적 중립성 측면에서 볼 때 식당 측의 위생 수칙 준수 여부와 식자재 공급망 전반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릴 수 있을 것이다.
인천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보건당국과 합동으로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발병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급식소 영업 허가 사항과 음식물 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공공시설 내 위생 관리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위탁 급식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과 관리 감독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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