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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TX-A 철근 누락 6차례 공식 통보"... 국토부 '공사 중단' 언급에 강력 유감

윤근일 기자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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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는 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시공과 관련하여 국가철도공단에 총 6차례에 걸쳐 관련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사 중단 가능성을 거론하며 시민 불안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행정적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 기술적 오류를 넘어 정부 부처와 지자체 간의 책임 공방으로 비화하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개통 신뢰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3공구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국가철도공단과 진행 경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브리핑을 통해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6차례의 공문을 발송했음을 명시하며 은폐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는 국토부가 최근 주장하는 보고 누락이나 인지 지연 가능성을 일축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보고 일정을 살펴보면 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작년 11월 10일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감리단으로부터 시공 오류를 보고받았다. 이후 사흘 만인 11월 13일 철근 누락 내용이 포함된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국가철도공단에 최초로 송부했다. 시는 이후에도 12월 12일과 올해 1월 16일 보강 계획을 통보했으며, 4월 24일까지 세 차례 더 세부 시공 계획을 포함한 보고서를 발송했다.

당시 서울시 실무 부서는 현장 상황을 설계 하중이 가해지지 않은 상태로 진단하여 기술적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당시 보고를 받고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오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본부 차원의 행정적 혹은 재정적 지원이 불필요할 만큼 통제 가능한 사안이었기에 즉각적인 시공 방법 마련을 지시했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전 공사 현장에 구축된 동영상 기록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번 시공 오류를 투명하게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공정이 폐쇄회로(CC)TV로 기록되어 있어 콘크리트 타설 이후에도 철근 누락 여부를 객관적인 영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관리 체계가 갖춰진 상황에서 은폐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국토부가 GTX-A 삼성역 무정차 시험 운행을 총 94차례 진행하는 동안 아무런 공사 중단 요구나 권고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는 국토부가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시험 운행을 지속하다가 돌연 공사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부각한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러한 일관되지 않은 행정 태도가 오히려 건설 현장의 혼란과 시민들의 불필요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논조다.

반면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의 보고 방식이 실질적인 위기 식별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항변하고 있다. 매월 제출되는 2,000쪽에서 3,000쪽 분량의 방대한 보고서 속에 해당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즉각적인 중대 시공 오류로 인지하기 어려웠다는 논리다. 국토부는 현재 구조물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공사 중단 검토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성보 권한대행은 "시공사와 감리단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히며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국토부 및 철도공단과 긴밀히 협력하여 보강 공사를 안전하게 완료하고 GTX-A 삼성역 구간의 정상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장 관리 감독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은 외부 전문가들의 정밀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보강 시공의 최종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국토부 간의 유해한 책임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자칫 개통 일정 전반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저한 사후 관리와 더불어 부처 간 협력 체계의 재정비가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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