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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글로벌 에너지 리더 600인 집결…'에너지 현실주의'로 공급망 위기 돌파한다

윤근일 기자
삼성E&A, 글로벌 에너지 리더 600인 집결…'에너지 현실주의'로 공급망 위기 돌파한다
©연합뉴스

 

삼성E&A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 발주처 및 기술 기업들과 머리를 맞댄다. 이번 테크포럼에는 아드녹, 엑슨모빌 등 200여 개 기관이 참석해 '에너지 현실주의'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파트너십을 논의한다.

삼성E&A는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삼성E&A 테크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사업 기회와 파트너십을 발굴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기술과 시장의 접점을 찾는 이번 시도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은 '에너지 현실주의: 지속성, 다양성, 신속한 실행'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재 당면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핵심 목표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행사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아드녹(ADNOC), 엑슨모빌(ExxonMobil), 페트로나스(Petronas) 등 글로벌 대형 발주처를 비롯하여 보잉, 에어리퀴드, 베이커 휴즈, 하니웰, 넬 등 200여 곳의 기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대한항공과 한국CCUS추진단 등이 참석하여 민관 협력의 지평을 넓힌다. 약 6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하여 기술 협력과 금융 지원 방안을 포함한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의 개회사를 기점으로 포럼은 에너지와 혁신 기술, 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로 이어진다. 패널 토론과 세미나를 통해 참가자들은 각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기술 진보에 따른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이 예상된다. 금융 전문가들의 참여는 기술 혁신이 실제 자본 투입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모색하는 데 기여한다.

전시 공간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최첨단 기술력이 실물과 시뮬레이션 형태로 공개된다. 에어리퀴드, 톱소, 넬 등 선도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여 자사의 핵심 역량을 선보이며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E&A 역시 액화천연가스(LNG)와 뉴에너지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참관객들은 전시를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삼성E&A가 준비한 혁신 기술 솔루션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대형 골조 기술 등 미래형 엔지니어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의 결합은 복잡한 플랜트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핵심 동력이다. 대형 골조 기술의 혁신은 공사 기간 단축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안전과 품질 관리 분야에 도입된 첨단 솔루션은 산업 현장의 무재해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기술 발전, 신규 사업 창출, 파트너십 구축 등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통합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 간의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실제 프로젝트 수주와 공동 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실효성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기업의 기술적 자산이 시장의 수요와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 인용을 통해 포럼의 권위와 목적성을 더욱 명확히 한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러한 민간 차원의 협력이 실질적인 에너지 안보로 이어질지에 대한 신중한 시각도 존재한다. 국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에너지 정책의 특성상 기술적 연대만으로는 공급망 전체의 안정을 완전히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급격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부담과 기술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의 기술 혁신이 위기 돌파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향후 삼성E&A는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논의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모델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특히 탄소 포집 및 활용(CCUS)과 수소 에너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럼은 삼성E&A가 단순한 시공사를 넘어 에너지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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