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신규 직무 교육 프로그램 '렛츠 그로우 위드 LG'를 통해 청년 1,000명을 기업 맞춤형 인재로 육성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여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산업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업을 통해 청년 구직자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계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둔다.
LG그룹이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 가능한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에 신설된 '렛츠 그로우 위드 LG(Let's Grow with LG)'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생산 및 제조, 디지털 마케팅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의 전문 역량을 전수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제 기업의 신입사원 수준에 준하는 실무 지향형 훈련을 통해 청년들의 빠른 취업과 사회 진출을 돕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가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공공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직업 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다. LG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고용노동부와 손잡고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적 숙련도를 교육 과정에 그대로 녹여냈다.
교육 인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500명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선발하여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LG전자는 대전, 대구, 부산 지역에서 총 400명의 인재를 양성하며 LG화학은 전남 여수에서 100명 규모의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러한 배치는 수도권에 집중된 직무 교육 기회를 지방으로 확산시켜 지역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가장 많은 700명의 교육생을 책임지며 인공지능과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전문가를 길러낸다. 교육은 경기 평택을 포함해 대전, 대구, 부산 등 4개 거점에서 실시되며 디지털 마케팅 등 다각적인 직무 역량 강화가 이루어진다. 특히 실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현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AI 전환(AX) 프로젝트를 병행하여 이론과 실무의 간극을 좁힌다.
LG화학은 경기 오산과 전남 여수에서 200명의 인재를 대상으로 석유화학 및 바이오 사업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단순 제조 공정 이해를 넘어 AI 코딩 기반의 업무 자동화와 에이전트 구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생들은 LG화학 사내에서 통용되는 AX 전문가 자격증 취득 과정과 연계되어 공신력 있는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 국가 첨단산업으로 지정된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 특화 교육을 100명에게 제공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필수적인 제조 환경 최적화 기술과 AI 활용 역량을 집중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기술적 숙련도뿐만 아니라 조직 내 협업을 위한 소프트 스킬 교육을 통합하여 융복합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
참여 계열사들은 교육 과정 종료 후에도 청년들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직 선배들이 직접 참여하는 직무 멘토링과 자기소개서 컨설팅, 실제 채용 전형과 유사한 모의 면접 등이 대표적인 지원 항목이다. 이는 교육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취업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LG 관계자는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적 수준과 청년 구직자들의 역량 사이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본질적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입사원 교육에 준하는 강도 높은 실전 프로젝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즉시 전력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인프라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직접 인재를 육성하여 채용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기업 주도의 단기 교육 프로그램이 고용 시장의 근본적인 경직성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교육 수료가 반드시 해당 기업의 채용으로 직결되지 않는 구조적 특성상 청년들에게 일시적인 희망 고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또한 특정 기업의 시스템에 최적화된 교육이 다른 산업군으로의 이직이나 범용적 활용에 제약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계는 LG의 이번 행보가 국내 제조업 및 IT 산업의 인적 자본을 두텁게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대기업의 고도화된 기술 노하우가 청년층으로 전이되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향후 LG는 이번 하반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 과정의 내실을 기하고 참여 계열사 확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