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오는 7월 군립 울주병원을 개원하고 15병상 규모의 인공신장실을 가동하여 지역 내 심각한 의료 공백 해소에 나선다. 병원 측은 영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 출신인 윤경우 과장을 영입해 대학 병원급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관내 454명 신장 장애인의 원정 투석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수익성 문제로 민간 병원이 기피하는 필수 의료 분야를 공공기관이 직접 책임지는 선제적 행정 사례로 평가받는다.
울산 울주군이 지역 내 고질적인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군립 울주병원이 오는 7월 개원과 동시에 인공신장실을 전격 가동한다. 울주병원은 투석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전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 출신인 윤경우 과장을 영입하며 대학 병원급 진료 체계 구축의 신호탄을 쐈다. 윤 과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마쳤으며, 영남대병원 교수로 재직하며 신장질환 분야의 진료와 연구를 선도해 온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지역 내 만성 질환 관리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울주군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윤 과장은 정년퇴임 이후에도 지역 투석센터와 요양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이어오며 현장 중심의 진료 역량을 꾸준히 유지해 온 실무형 전문가다. 울주병원은 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15병상 규모의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며,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겪는 고혈압과 당뇨 등 복합 질환에 대한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울주군에는 454명의 신장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인공신장실을 갖춘 병원이 단 2곳에 불과해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로 분류되어 왔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주 3회 이상 반복되는 투석 치료를 받기 위해 타지역 의료기관으로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원정 투석'의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 왔다. 울주병원의 인공신장실 운영은 이러한 지역 환자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내 필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의료계에서는 인공신장실이 낮은 수익성 탓에 민간 병원들이 기피하는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울주군이 이를 전면에 내세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수익성 극대화보다는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우선시하는 공공 의료기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시장 질서에 기반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공공의료 모델은 향후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취약지 의료 환경 개선 사업에 있어서도 중요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병원 운영의 조기 안정을 위해 울주병원은 수탁기관인 부산 온병원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의료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정종훈 울주병원장은 "윤 과장과 함께 수탁기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전문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투석 진료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윤경우 과장 또한 "투석 환자가 거주지 근처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군립 병원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과 지속 가능한 의료 인력 수급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울주군은 철저한 효율성 검증과 전문 수탁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공공 서비스의 질을 유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법치와 행정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주민 복리를 증진시키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존재 이유인 만큼, 초기 투입 비용보다는 장기적인 지역 사회 건강 증진 효과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울주병원은 오는 6월 25일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한 뒤 7월 중 본격적인 진료 업무에 돌입하여 지역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인공신장실 가동을 시작으로 향후 지역 내 다른 필수 의료 분야에서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료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개원은 울산 지역의 의료 불균형 해소는 물론, 체계적인 공공 의료 시스템이 지역 경제와 정주 여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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