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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저출생·청년 유출 대응 위해 ‘2026년 인구정책 몬딱 전국 공모전’ 개최

이겨례 기자
제주도, 저출생·청년 유출 대응 위해 ‘2026년 인구정책 몬딱 전국 공모전’ 개최
©연합뉴스

 

제주특별자치도가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층 유출 등 심화하는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총상금 300만 원 규모의 ‘2026년 인구정책 몬딱 전국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일자리와 주거, 외국인 정책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8점의 우수작은 향후 도정 운영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창의적 대안을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7월 '인구의 날'을 기념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제주 인구정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은 물론 최대 3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 신청도 가능하다.

현재 제주 지역은 저출생 심화와 급격한 고령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통계상 나타나는 인구 구조의 불균형은 지역 경제의 활력을 저해하고 행정 비용의 급증을 초래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도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행정 현장에 적극 도입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공모 분야는 일자리 창출, 일·가정 양립 지원, 주거 및 관광을 포함한 정주 여건 개선, 청년·고령화 대책, 외국인 정책, 기타 등 총 6개 영역으로 세분화된다. 참가자들은 인구정책 캐릭터 및 마스코트, 만화와 웹툰, 포스터, 숏폼 영상, 광고음악(CM송) 등 네 가지 부문에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1인 또는 1팀당 부문별로 1건씩 출품이 가능하여 다각적인 정책 접근이 허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심사 과정은 행정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2단계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1차적으로 관계 부서가 출품작의 실무적 적합성을 검토하고, 이어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2차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기준은 창의성, 활용도, 적합성, 구체성, 사회적 가치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정책의 완성도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시상은 최우수상 1명(팀)에게 100만 원, 우수상 2명(팀)에게 각 50만 원, 장려상 5명(팀)에게 각 20만 원 등 총 8개 수상작을 선정하여 상금을 수여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인구 구조의 변화는 지자체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국민의 참신한 시각이 정책적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전시성 행사를 넘어 실제 도정에 반영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공모전을 통한 아이디어 발굴이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사후 관리와 실제 예산 반영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공모작이 실제 행정 서비스나 제도 개선으로 구현되지 못할 경우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는 발굴된 아이디어를 중장기 인구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며 실무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제주도 누리집 공고문에서 참가신청서 등 관련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전자우편 접수처는 제주도 인구정책 담당 부서이며, 우편 접수는 제주도청 인구정책담당관실로 보내면 된다. 공모 결과는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3일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굴된 캐릭터와 영상 등 시각 콘텐츠를 향후 인구 정책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민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는 공공기관 중심의 경직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구 절벽 위기를 극복하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단위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로서의 인구 문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청년층이 선호하는 숏폼 영상이나 웹툰 형식을 채택하여 젊은 세대의 정책 참여 문턱을 낮춘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도는 접수된 모든 아이디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향후 인구 변화 대응 시나리오 작성에 참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이번 공모전이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 정책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기에 민간의 창의력과 공공의 실행력이 결합해야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도는 공모전 이후에도 도민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 창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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