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달청, '2026 AI 혁신조달 대전' 개최... 유망 기술 공공시장 진입 전폭 지원

윤근일 기자
조달청, '2026 AI 혁신조달 대전' 개최... 유망 기술 공공시장 진입 전폭 지원
©연합뉴스

 

조달청이 공공 행정 혁신을 주도할 인공지능(AI) 유망 제품을 발굴하고 민간 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발된 15개 기업은 혁신제품 지정 컨설팅을 거쳐 공공 판로를 확보하며 국가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술 완성도와 공공 활용성을 극대화한 AI 솔루션들이 시장 질서와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공공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2026 대한민국 AI 혁신조달 대전'을 개최하고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이번 행사는 민간의 우수한 AI 제품을 발굴하여 혁신제품으로 지정함으로써 조달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공공 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직접 기술력을 검증하고 초기 판로를 열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AI 산업 생태계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달청은 지난 3월 31일부터 약 한 달간 공모를 진행하여 공공 행정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 솔루션과 제품을 광범위하게 모집했다. 접수된 수많은 과제는 서류 심사와 기술성 평가를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현장 발표 심사회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기술들이 선발됐다. 심사 결과 대상 1점, 최우수 1점, 우수 3점, 장려 10점 등 총 15개의 혁신적인 AI 제품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공공 조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평가 과정에서는 AI 기반 공공서비스의 혁신성과 기술적 완성도 그리고 실제 행정 현장에서의 공공 활용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화려함에 매몰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효율화와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엄격히 따진 결과다. 선발된 기업들은 향후 혁신제품 지정을 위한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으며 복잡한 조달 절차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지원을 받게 된다.

공공 조달 시장은 민간의 혁신 기술이 사업화 초기 단계에서 겪는 이른바 '데스밸리'를 극복하게 하는 핵심적인 시장 질서의 한 축이다. 정부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하여 공공 수요와 연결하는 것은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법치 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낸다. 이러한 검증 체계는 민간 기업에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 부문에는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행정 서비스 고도화를 가능하게 하는 상생의 모델로 평가받는다.

다만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공공 도입에 대해 보안성 확보와 알고리즘의 공정성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혁신 제품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 위험이나 예기치 못한 기술적 오류에 대비한 철저한 사후 관리 체계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 기술적 혁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공공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와 서비스의 안정성이며 이를 위해 조달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 과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희훈 조달청 혁신조달기획관은 "공모전을 정례화하고 혁신제품 지정을 확대하는 등 AI 기업의 공공시장 진입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기획관은 "공공조달을 마중물 삼아 AI 혁신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공공 부문이 단순히 수요자에 머물지 않고 혁신 산업의 육성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향후 조달청은 이번 공모전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례화하여 지속적인 유망 AI 기술 수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AI 솔루션들은 각급 공공기관의 행정 수요에 맞춰 순차적으로 보급되어 국가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AI 기업들이 공공 시장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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