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하여 현장 관계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는 새벽 작업 중 발견된 2.9㎝의 단차를 점검하던 전문가들이 현장에 진입한 직후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인근 철도 전차선이 단전되어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노후화로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 중이던 구조물의 불안정성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이 무너져 내리며 현장 관계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는 노후 구조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단차를 점검하던 중 지지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하며 일어났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물론 인근 철도 노선의 전력 공급이 끊기며 도심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인명 피해는 철거 작업을 담당하던 현장 근로자들에게 집중되었으며 중상자가 있어 추가 희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0대와 60대 남성 2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또 다른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는 등 위중한 상태다. 나머지 부상자 3명은 허리와 머리 등을 다쳐 치료 중이며, 현장에 있던 다른 6명은 붕괴 징후를 감지하고 대피하여 화를 면했다.
사고의 직접적인 발단은 철거 작업 중 발생한 구조물의 수직 편차와 그에 따른 연쇄적인 하중 불균형으로 파악된다. 이날 새벽 상판 슬라브 절단 작업 중 2.9㎝의 단차가 발견되자 당국은 공사를 중단하고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했다. 그러나 오후 2시경 점검 인력이 구조물 하부로 진입한 시점에 상판을 지탱하던 보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현장 지휘를 맡은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여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종운 서대문소방서 재난안전과장은 "오후 2시 안전점검을 위해 '거더' 사이로 들어갔다가 거더가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거더는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핵심 보 구조물로, 이번 사고에서 가장 먼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안전진단에는 서울시 토목 담당자와 외부 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했으나 붕괴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장소장을 포함한 9명의 전문가가 침하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상주하고 있었음에도 예기치 못한 붕괴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 이는 노후 고가 구조물 철거 공사가 내포한 구조적 불안정성과 위험성을 여실히 증명한다.
사고의 여파는 철도망까지 확산되어 서울역과 신촌역 사이를 잇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도심 물류에 큰 차질을 빚었다. 붕괴 과정에서 전차선이 단전되는 사고가 겹치며 수도권 전철과 일반 열차 이용객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과 관련 당국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했으나 잔해 제거와 전력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966년 준공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노후화로 인해 이미 수차례 안전 문제가 제기되어 온 낡은 구조물이었다. 지난 2019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철거가 결정되었으며,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폭 14.9m, 길이 335m의 거대 콘크리트 구조물이 도심 한복판에서 붕괴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진 상태다.
공사 현장의 안전 절차 준수 여부를 두고 시공사와 관리 감독 기관 간의 책임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물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대규모 점검 인원을 투입한 결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정밀 조사가 불가피하다. 다만 시공사 측은 법정 안전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며 진단 업무를 수행하던 중 발생한 불가항력적 사고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수사 기관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낼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내 전역의 노후 시설물 철거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신규 고가차도 건설 계획은 이번 사고 수습 여파로 인해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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