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BTS 제이홉, 고향 광주 인재 양성에 1억 원 쾌척... 전남여상 장학생 20명 선발

이겨례 기자
BTS 제이홉, 고향 광주 인재 양성에 1억 원 쾌척... 전남여상 장학생 20명 선발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고향 광주 지역의 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기탁한 장학금이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수여식을 통해 재학생 20명이 장학금과 증서를 수령했으며, 이는 제이홉이 올해 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1억 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집행된 결과다. 해당 장학금은 단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3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지역 사회의 교육적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는 교내 우주동인관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뜻을 기리는 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하고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한 지역 출신 인사가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장학금의 수혜 대상으로 선정된 20명의 학생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품성이 바른 인재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향후 지역 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부여받았다. 제이홉이 기탁한 기금은 공신력 있는 복지 기관과 교육 법인을 거쳐 투명하게 관리되며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부금의 전달 경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단계의 검증 과정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출신인 제이홉은 올해 초 아동 복지 전문 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자신의 모교인 국제고등학교가 속한 학교법인 춘태학원에 기부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춘태학원은 해당 기금을 산하 교육 기관인 전남여상에 배분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행정적 절차를 마쳤다. 이러한 시스템 기반의 기부 방식은 개인의 선의가 제도권 교육 내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례가 된다.

제이홉의 지역 사회를 향한 기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통해 진정성을 입증해 왔다. 그는 지난 2019년에도 동일한 재단을 통해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기탁을 통해 누적 기부액의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연예인의 일시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한 행보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확고한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보수적인 시장 질서의 관점에서도 이러한 자발적 민간 기여는 정부의 공적 자금이 미처 닿지 못하는 교육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

전남여상은 이번에 선발된 20명의 재학생에게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1차적으로 전달하며 체계적인 장학 행정을 시작했다. 학교 측은 단기적인 자금 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향후 3년에 걸친 중장기 지급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는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 위한 조치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지속 가능한 지원 방식이 학생들의 성취 동기를 자극하고 장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규명 전남여상 교장은 수여식 축사를 통해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학생들의 성장을 독려했다. 최 교장은 "학생들이 훌륭한 품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장학 혜택과 교육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학교 당국은 이번 장학금 지급을 계기로 교내 교육 인프라를 재점검하고 수혜 학생들이 사회적 가치를 환원할 수 있는 인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교육 현장의 민감한 대응이 기부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한다.

일각에서는 대중문화 예술인의 기부 활동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거나 홍보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 섞인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사례와 같이 공신력 있는 재단과 교육 법인이 결합하여 장기적인 지급 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기부금 운영의 지속성과 형평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기부금의 집행 과정이 학교 행정 시스템 내에서 공식적으로 관리됨에 따라 배분 과정에서의 잡음을 차단하고 오직 학생들의 교육적 성과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성적인 접근보다는 제도적 완결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향후 전남여상은 제이홉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로 지도를 병행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단순히 금전적 혜택을 넘어 학생들에게 사회적 유대감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심리적 자본으로 기능하게 된다. 글로벌 스타의 성공 서사가 지역 후배들에게 전달되면서 발생하는 교육적 시너지 효과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를 지닌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민간 차원의 장학 사업이 활성화되어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지방 교육 경쟁력을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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