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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중 붕괴 참사... 경찰 50명 규모 전담수사팀 투입

이겨례 기자
서울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중 붕괴 참사... 경찰 50명 규모 전담수사팀 투입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하여 경찰이 50여 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사법 당국은 이번 사고를 도심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공사 과정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관리 부실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하여 인명 구조와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을 전개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대규모 붕괴 사고가 발생하여 사법 당국이 즉각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인 26일 오후 서울경찰청 소속 수사 인력을 중심으로 50여 명의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현장 관리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안전사고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향후 책임 소재 규명이 수사의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사고의 엄중함을 고려하여 수사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장 소장과 안전 관리 책임자를 소환하여 조사 중이다. 전담수사팀은 철거 공사 계획서 준수 여부와 하중 분산 조치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철거 공법상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지 구조물 설치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부실 시공이나 절차 생략이 있었는지 여부가 주요 수사 대상에 올랐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시각인 26일 오후 2시 32분경 신고를 접수한 즉시 현장에 구조 인력과 장비를 급파하여 대응에 나섰다. 무너져 내린 고가차도 상판 잔해 아래에 추가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여 특수 구조견과 정밀 수색 장비를 동원한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사고 현장은 붕괴된 거대 콘크리트 덩어리와 굴착기 등 중장비가 뒤엉켜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소방대원들은 인명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고가차도는 오랜 기간 서울 도심의 교통 흐름을 담당해온 주요 기반 시설로 최근 노후화에 따른 철거 및 주변 환경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었다. 대형 구조물을 해체하는 철거 공사는 신축 공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정밀함과 단계별 안전 확보가 필수적인 고난도 공정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해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 관리 체계와 감독 기관의 관리 소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관련 전문가들과 합동 현장 감식을 실시하여 붕괴의 직접적인 물리적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공사 현장에서 확보한 설계도면과 실제 시공 기록을 정밀 대조하여 철거 공법상의 오류나 구조적 결함이 있었는지도 면밀히 분석한다. 만약 수사 과정에서 관리 소홀이나 안전 수칙 미준수가 명확히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한 형사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 안전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돌발 상황이 아닌 예견된 인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철저한 원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건설 분야의 한 전문가는 "고가차도 철거는 상판의 하중 변화를 실시간으로 계산하며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작은 계산 착오나 표준 작업 절차의 생략이 발생할 경우 전체 구조물의 연쇄적인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강화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와 관련해서도 법조계와 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간의 계약 관계 속에서 안전 관리 책임이 명확히 이행되었는지와 경영책임자의 의무 준수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법적 책임 소재가 명확히 가려질 경우 향후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문화 전반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도심 내 노후 구조물 철거 작업이 가진 현실적인 기술적 한계와 어려움을 호소하며 과도한 책임 추궁을 경계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수십 년 된 노후 시설물은 내부 부식 상태나 구조적 변형을 육안으로 완벽히 파악하기 어려워 철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물리적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이러한 기술적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도심 공사에서 안전 조치는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원칙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내 전역에서 진행 중인 노후 시설물 철거 현장과 대형 건설 사업장에 대한 긴급 전수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사고 현장 주변의 교통 통제는 현장 감식과 잔해 제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며 대체 경로 확보를 통해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공공 공사의 발주 방식과 지자체의 관리 감독 체계 전반에 대대적인 제도 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찰 전담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관련 서류와 디지털 증거를 확보하고 현장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수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증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붕괴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법적 단죄와 함께 건설 산업 현장의 안전 지상주의 원칙이 실질적으로 정착되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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