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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제1회 ‘맘편한 가족상’ 제정…돌봄·봉사 실천가들에 1억 2000만원 수여

이성경 기자
롯데, 제1회 ‘맘편한 가족상’ 제정…돌봄·봉사 실천가들에 1억 2000만원 수여
©연합뉴스

 

롯데그룹이 사회적 돌봄의 가치를 확산하고 가족 친화적 공동체 복원을 위해 총 1억 2000만 원 규모의 ‘맘편한 가족상’을 신설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26일 첫 시상식을 개최하고 위탁 아동 양육자와 투병 중 봉사자 등 개인 3명과 사회복지 단체 3곳에 상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번 시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단순 기부를 넘어 실질적인 돌봄 문화 정착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롯데는 지난 26일 서울에서 '제1회 롯데 mom(맘)편한 가족상' 시상식을 열고 3개 부문의 개인과 단체에 총 1억 2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가족과 아이의 마음이 편안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롯데의 사회공헌 철학을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선정된 수상자들은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돌봄의 가치를 실천하며 공동체 의식을 고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금은 각 부문별로 배분되어 수상자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사회적 기여를 뒷받침하는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 2017년부터 'mom편한'이라는 독자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를 운영하며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올해 처음 제정된 '맘편한 가족상'은 기존의 시설 지원 중심에서 인적 자원과 공동체 가치 발굴로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한 물적 지원을 넘어 사회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려는 기업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이번 시상식을 통해 돌봄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개인 부문 수상자들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묵묵히 실천해 온 인물들로 구성되어 큰 울림을 주었다. 친자녀 2명과 위탁 아동 3명을 동시에 양육하며 대안적 가족 모델을 몸소 보여준 김숙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혈액암 투병이라는 개인적 시련 속에서도 온 가족과 함께 4000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이어온 강혜령 씨의 헌신 역시 높게 평가받았다. 이주민 공동체를 설립하여 이주 여성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도운 이경숙 씨도 개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사회적 취약 계층의 자립과 통합을 지원해 온 기관들의 공로가 인정받았다. 마리아모성원은 임산부의 출산 지원과 사회적 자립을 돕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했다. 대구중구가족센터는 다문화 가족 봉사단을 운영하며 다문화 가정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했다. 울산동구가족센터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수상 명단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는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임성복 커뮤니케이션실장을 포함해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격려를 보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해 민간 기업의 돌봄 지원 노력을 지지했다. 국민의힘 박정훈·한지아 의원과 은성호 보건복지부 실장, 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박성연 이화여자대학교 부총장 등도 자리를 함께하며 사회적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시상 제도가 일회성 홍보 행사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한다. 상금 수여 방식이 근본적인 저출산 문제나 국가적 돌봄 공백을 완전히 해결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민간 영역에서 자발적으로 돌봄의 가치를 공론화하고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국가 복지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기업의 자원이 사회적 자본으로 치환되는 과정은 장기적인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도 유의미하다.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시상식에서 "가족과 아이의 마음이 편안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롯데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사회적 가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업의 행보가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이번 시상식을 정례화하여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향후 롯데는 'mom편한'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여 저출산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행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시상식이 정례화됨에 따라 돌봄과 봉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민간 차원의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구축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경제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병행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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