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충주 주덕중 부지에 '285억 규모' 유아교육진흥원 북부 분원 들어선다

이겨례 기자
충주 주덕중 부지에 '285억 규모' 유아교육진흥원 북부 분원 들어선다
©연합뉴스

 

충청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유아교육진흥원 북부 분원 설립 사업이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총사업비 285억 원을 투입하여 충주시 주덕읍 소재 주덕중학교 부지에 조성되는 이번 분원은 오는 2030년 3월 정식 개원을 목표로 한다. 북부권 유아 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형 체험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유아교육진흥원 북부 분원 설립안이 최근 열린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에서 '적정' 승인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이번 심사 통과는 사업의 타당성과 재정적 적절성을 중앙 정부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지역 교육 숙원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다. 도교육청은 이번 승인을 기점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과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심의 등 후속 행정 절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주덕중학교 부지로 결정되었으며, 건축 연면적은 총 4,975㎡ 규모로 설계된다. 오는 2029년 10월까지 약 285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하여 건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설비 점검을 거쳐 이듬해 봄 신학기에 맞춰 문을 연다. 이는 충북 북부 지역의 유아 교육 수요를 흡수하고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배치로 풀이된다.

북부 분원 내부에는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춘 다양한 특화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족맞이체험실과 영아전용체험실을 비롯하여 대근육 및 소근육 활동실, 예술·디지털 생태·과학 놀이 공간 등이 체계적으로 배치된다. 이러한 실내 시설은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유아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한다.

실외 공간 역시 자연 친화적인 환경으로 조성하여 도심 속 아이들이 흙과 나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북크닉 글램핑장과 생태 놀이터, 넓은 잔디광장 등을 구축하여 가족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 시설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이 공존하는 복합 교육 문화 공간을 지향하는 조치다.

박연숙 유아교육진흥원장은 "북부 분원은 영유아와 가족 체험은 물론 교사 연수와 지역 연계를 통한 현장 지원 기능까지 수행하는 미래형 유아 교육 인프라로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박 원장의 발언은 해당 시설이 단순히 아이들의 놀이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육 전문가 양성과 지역 사회 교육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시사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고 유아 교육의 질적 도약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행정 절차의 효율적 추진은 향후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 통과 이후 진행될 공공건축심의는 건물의 안전성과 기능성, 디자인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엄격한 과정이다. 도교육청은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예산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건축물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시설 완공 이후 운영 효율성과 유지 관리 비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시설의 이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차별화와 운영의 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초기 건립 비용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운영 예산 확보와 전문 인력 배치에 대한 세밀한 로드맵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번 북부 분원 설립이 충주를 포함한 인근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의 확충은 젊은 부모 세대의 지역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도교육청은 2030년 개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분기별 공정 관리와 예산 집행 현황을 정밀하게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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