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인천공항 '얼굴인증' 출국장 50%까지 대폭 확대... 대기시간 단축 박차

이성경 기자
인천공항 '얼굴인증' 출국장 50%까지 대폭 확대... 대기시간 단축 박차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의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연내 최대 50%까지 확대 운영하여 여객 수속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현재 18% 수준인 전용 시설을 두 배 이상 늘려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공항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당장 28일부터 전용 출국장을 5개소로 늘려 배치함으로써 현장의 병목 현상을 우선적으로 해소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안면 인식만으로 출국 절차를 밟는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연말까지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는 기존 시설이 터미널 가장자리에 편중되어 접근성이 낮고 일반 승객과의 혼선으로 대기시간 단축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전격 수용한 결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당장 28일부터 전용 출국장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려 운영의 묘를 살릴 계획이다.

단계적 확대 계획에 따라 현재 전체의 18%인 3개소에 불과한 전용 출국장은 28일을 기점으로 31% 수준인 5개소로 우선 증설된다. 오는 10월에는 이를 전체 출국장의 최대 50%까지 추가로 넓혀 스마트패스 이용자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공항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러한 조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항 운영 효율화와 여객 흐름의 원활화를 목표로 하는 시장 질서 중심의 행정이다.

스마트패스는 여권과 안면 정보, 탑승권을 모바일 앱에 사전 등록하여 얼굴인증만으로 출국장과 탑승 게이트를 통과하는 첨단 신원 확인 서비스다. 이용객은 출국장 입구에서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의 신분 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의를 누린다. 실물 서류를 일일이 대조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보안 검색 이전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주요 5개 항공사는 스마트패스 앱과의 자동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여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용객 역시 탑승권을 별도로 입력할 필요 없이 안면 정보만으로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다. 항공사와 공항 간의 긴밀한 데이터 연동은 출입국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상징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받는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스마트패스 이용객들이 일반 승객과 섞여 보안 검색을 기다리면서 시간 단축 효과를 충분히 느끼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18%에 불과했던 전용 출국장이 터미널 끝부분에 위치해 이용 효율이 떨어진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확대 조치는 이러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법치와 행정의 효율성 제고 차원의 결단이다.

사전에 스마트패스를 등록한 승객은 공항 도착 후 별도의 종이 탑승권이나 여권을 꺼내지 않고도 신속하게 보안 검색 구역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는 공항 내 인적 자원의 배치를 최적화하고 보안 검색의 정확도를 높이는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동반한다. 정부는 스마트 공항 구현을 통해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외국인 관광객의 소외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전용 출국장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스마트패스 미등록 승객의 대기 줄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한다. 국토부는 일반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스마트패스 보급률을 높이는 균형 잡힌 운영 묘수를 발휘하여 기계적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 확대를 통해 공항 이용객의 출국 수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10월까지 계획된 시설 확충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 이용객들은 출국 전 모바일 앱을 통한 사전 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 혼잡을 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공항 운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이식하는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데이터 중심의 행정 처리는 인적 오류를 줄이고 국가 보안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공항은 이번 스마트패스 확대를 기점으로 여객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미래형 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 스마트패스 연동 항공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5개 항공사 외에도 추가적인 항공사 참여를 독려하여 시스템의 범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기술 혁신을 통해 인천공항의 서비스 질은 한층 더 고도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공항#'얼굴인증'#출국장#50%까지#대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