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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처, AI 기반 ‘IPOP’ 플랫폼 구축 착수… 3개년 특허 데이터 혁신 시동

윤근일 기자
지식재산처, AI 기반 ‘IPOP’ 플랫폼 구축 착수… 3개년 특허 데이터 혁신 시동
©연합뉴스

 

지식재산처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특허와 상표 등 방대한 지식재산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해 국가 전략 수립과 기술 유출 방지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도의 전문 지식 없이도 누구나 필요한 지식재산 정보를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지식재산처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지식재산 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디지털 행정 혁신을 선언했다. 이번 사업은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방대한 규모의 지식재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식재산 데이터 관리 체계는 전문가 중심의 수동 분석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특허기술 동향을 분석하거나 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며, 비전문가는 정보 접근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파편화되어 있어 원하는 정보를 얻기까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새롭게 구축되는 지식재산정보 분석 플랫폼(IPOP)은 내부 업무 효율화와 대국민 서비스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다. 내부용 플랫폼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특허기술의 동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핵심 기술의 유출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보조 도구로 쓰인다. 이는 국가적 자산인 첨단 기술을 보호하고 정책 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반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민 플랫폼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정보의 민주화를 실현한다. 산재한 지식재산 정보를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재구성하고 통합된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정보 탐색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나 개인 발명가들도 대기업 수준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지식재산처는 27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에서 IPOP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플랫폼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적용 범위와 데이터 통합 관리 체계의 주요 기능들이 상세히 논의되었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기반의 행정 서비스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와 기술적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정부는 이번 인프라 구축이 미래 유망기술을 선점하고 국가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AI 기반 지식재산 분석 플랫폼은 방대한 특허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해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국가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해 디지털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공지능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개인정보 및 기업 기밀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일부 제기된다. 알고리즘의 편향성이나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오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철저한 검증 시스템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술적 완성도와 더불어 법적, 윤리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3년간의 로드맵에 따라 IPOP 플랫폼이 완성되면 대한민국은 지식재산 데이터 강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데이터 분석의 자동화와 고도화는 연구개발(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 투자를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지식재산처는 단계별 구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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