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펼치며 사전투표 승기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양측은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TK) 신공항 사업 방식을 두고 국가 지원과 국가 주도라는 평행선을 달리며 정책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야 후보들은 심야 토론회 직후에도 쉬지 않고 아침 유세를 이어가는 등 막판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대구시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초박빙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양측 캠프는 사전투표를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규정하고 심야 토론회 직후에도 쉬지 않고 아침 유세를 이어가는 등 막판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거는 중이다. 특히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방식을 둘러싼 정책 주도권 싸움이 가열되면서 지역 정가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북구 태전네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대구 전역을 훑는 강행군을 펼치며 바닥 민심 확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북구 일대 아파트단지와 종합유통단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조합원 교육 현장인 엑스코를 찾아 노동계 표심을 공략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과학기술인 100명으로부터 공식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며 정책적 역량을 과시했다. 지지 선언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달서구 국민연금네거리와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주변으로 이동해 젊은 층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지속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역시 팔달교 아침 인사를 기점으로 촘촘한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보수 텃밭 사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추 후보는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대구향교에서 열린 전교 추대 유림총회를 방문해 전통적 지지 기반인 유림의 표심을 다졌다. 대구시어린이집총연합회와의 간담회를 통해서는 보육 환경 개선을 약속하며 정책 행보를 강화했다.
추 후보는 남구 관문시장과 동구 방촌시장 등 전통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서민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는 유세를 펼쳤다. 선거사무소에서는 한국노총 대구전세버스노조지부를 비롯해 건설산업 노동조합과 의료인 단체 등 각계각층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며 세를 과시했다. 추 후보 측은 이러한 지지 세 확산이 사전투표 결과로 직결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지층의 조기 투표 참여를 강력히 독려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제3지대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며 수성구 수성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 후보는 성서 지역과 만평네거리 등 북구 일대를 중심으로 유세를 펼치며 기존 양당 체제에 실망한 중도층 표심을 파고들었다. 저녁 시간대에는 복현오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며 젊은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정치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여야 주요 후보들은 오는 28일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예정지인 군위군 소보면을 동시에 방문하여 신공항 이슈에 대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김부겸 후보는 당 지도부인 한병도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손명수 의원 등과 함께 현장을 찾는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신공항 조기 착공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하며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할 계획이다.
추경호 후보 또한 같은 날 오전 군위군 소보면을 방문해 신공항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는다. 이 자리에는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대구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이 대거 동행하여 당의 결집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추 후보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국가 주도 방식의 신속한 사업 집행을 강조하며 김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TK신공항 건설 방식은 이번 선거의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김 후보의 국가 지원 모델과 추 후보의 국가 주도 모델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김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확실히 끌어내는 방식을 주장하는 반면 추 후보는 정부가 직접 사업을 이끄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양측은 전날 밤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도 이 문제와 대기업 유치 방안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일각에서는 정책의 내실보다는 세 대결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지역 정계의 한 관계자는 "후보들이 짧은 시간 내에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대규모 조직 동원과 선언적 공약 발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판은 선거 막판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더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진다.
후보들은 전날 심야까지 이어진 대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TK신공항 사업 방식과 대기업 유치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각자의 공약을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각 캠프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시점을 이번 선거의 분수령으로 보고 투표율 제고를 위한 홍보 전략을 일제히 강화하고 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 결과는 향후 지역 정계 개편과 중앙 정치권의 지형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초박빙의 지지율 추이가 지속됨에 따라 투표 당일의 투표율과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세대별 비중이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가 제시한 지역 발전 로드맵이 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면밀히 살피며 투표장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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