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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테크, 북미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 가속화 위해 美 종속회사 317억 원 규모 증자 단행

윤근일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일지테크가 미국 자동차 차체 부품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종속회사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입을 결정했다. 일지테크는 미국 법인인 일지테크 아메리카의 주식 700주를 약 317억 원에 추가 취득함으로써 해당 법인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신규 법인 설립과 신규 차종 생산 설비 확충을 통해 북미 시장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일지테크는 미국 내 자동차 차체 부품 제조 사업을 전개하는 종속회사 일지테크 아메리카(ILJI TECH AMERICA)의 주식 700주를 추가 취득하여 완전 자회사 체제를 구축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자금은 약 317억 원 규모로, 이는 일지테크가 북미 시장의 생산 거점을 공고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주식 취득 이후 일지테크의 지분율은 기존 수준에서 상승하여 100%에 도달하며, 이를 통해 본사와 해외 법인 간의 경영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규모 자본 확충의 일차적인 목적은 CPT 아메리카(CPT AMERICA)라는 신규 법인 설립과 이에 따른 신규 차종 생산 라인 투자에 있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및 차세대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 거점을 재편함에 따라 부품 공급사인 일지테크 역시 현지 대응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신규 법인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현지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물류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공시 데이터에 따르면 일지테크의 이번 주식 취득 예정일은 공시 당일인 2026년 5월 27일로 확인되었다. 통상적인 해외 투자 절차와 달리 공시와 동시에 자금 투입이 이루어지는 것은 현지 투자 계획의 시급성과 사업 추진의 속도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지테크 아메리카는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신규 차종 생산에 필요한 고도화된 설비를 도입하고 현지 인력 및 운영 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자동차 산업계는 일지테크의 이번 결정이 북미 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공급망 재편 기조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미국 내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것은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주요 완성차 고객사와의 밀착 대응을 가능하게 하여 장기적인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차종에 대한 선제적 투자는 향후 수년간의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는 핵심 자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 자동차 부품 산업 분석 전문가는 "해외 종속회사의 지분을 100% 확보하는 것은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여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시장 내에서 부품사의 자본력과 생산 설비 수준은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 체결 시 가장 중요한 신뢰 지표 중 하나로 작용한다"라고 덧붙이며 이번 증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일지테크가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구체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317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투입이 기업의 단기적 재무 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로서 가용 현금의 흐름과 부채 비율을 적절히 관리해야 하며, 미국 내 자동차 수요 변동성에 따른 투자 회수 기간의 장기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규 투자 법인인 CPT 아메리카가 조기에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본사의 재무적 부담으로 전이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요소다.

결론적으로 일지테크는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북미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핵심 공급업체로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CPT 아메리카를 필두로 한 신규 차종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일지테크의 전체 매출 구조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과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향후 일지테크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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