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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부매립지 '20억 규모' 탄소저장숲 변모... 기후 위기 방어선 구축

이겨례 기자
제주시, 서부매립지 '20억 규모' 탄소저장숲 변모... 기후 위기 방어선 구축
©연합뉴스

 

제주시는 서부매립장 유휴토지에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하여 탄소 흡수원 확충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한다. 산림청 국비 50%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후박나무 등 18종의 수목을 식재하여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제주시는 서부매립장 내 방치된 유휴토지를 생태적 가치가 높은 녹지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총 2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여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 내 탄소 흡수원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 현상 완화 등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의 핵심 환경 전략이다. 사업 대상지인 서부매립장은 그간 토지 활용도가 낮았으나, 이번 숲 조성을 통해 도시의 환경적 복원력을 높이는 중추적인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도시숲 조성에는 산림청 국비 50%가 포함된 기금을 확보하여 공공 재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시는 지역 식생에 최적화된 후박나무, 아왜나무, 배롱나무, 이팝나무 등 총 18종의 교목과 관목을 복합적으로 식재하여 견고한 생태 계층 구조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수종들은 탄소 저장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여 도시 미관 개선에도 기여하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

제주시가 추진하는 올해 도시숲 사업은 서부매립장을 포함해 총 3개 구역에서 4.3헥타르 규모로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주항 일원에는 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전용 저감숲이 조성 중이며, 신엄공원과 서부매립지 유휴지에는 탄소 저장 기능을 극대화한 특화 숲이 구축된다. 이는 지역별 환경 현안에 맞춰 녹지의 기능을 차별화한 지능형 생태 설계로 평가받으며 도시 전체의 녹지 축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환경 전문가들은 매립지 유휴토지를 숲으로 조성하는 것이 토양 오염 예방과 도시 기온 조절 측면에서 막대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분석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기후대응 도시숲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행위를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생명권을 보호하는 필수적인 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숲이 완성되면 인근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 공간이 제공되며 도시 전반의 대기 질 개선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확보된 예산 20억 원은 수목 식재뿐만 아니라 숲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토양 개량과 관수 시설 설치 등 기반 시설 조성에도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시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정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철저한 현장 감독을 통해 식재된 수목의 조기 활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는 유휴 자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공공의 이익으로 환원하는 행정의 모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규모 수목 식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고사 문제와 장기적인 유지 관리 비용에 대한 세밀한 대책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립지 특유의 토양 환경에서 수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영양 공급과 병해충 방제 등 사후 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일각에서는 초기 조성 비용 못지않게 장기적인 관리 예산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라고 조언하며 지자체의 면밀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번 서부매립장 도시숲 조성을 기점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숲은 폭염 완화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치유의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하며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자산이 된다. 11월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시는 탄소 중립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한층 진화된 녹색 복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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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부매립지 '20억 규모' 탄소저장숲 변모... 기후 위기 방어선 구축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