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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의료기기 6개사, 베트남 시장 정조준…동남아 수출 교두보 확보 나선다

이성경 기자
강원 의료기기 6개사, 베트남 시장 정조준…동남아 수출 교두보 확보 나선다
©연합뉴스

 

강원지역 의료기기 기업 6개사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한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협력해 강원공동관을 운영하며 현지 바이어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참가는 오는 9월 예정된 강원의료기기전시회의 선제적 마케팅 일환으로 실질적인 수출 계약 성과를 목표로 한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되는 2026 베트남 K 의료기기전시회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원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강원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는 킨텍스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의료기기 전문 전시회로서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핵심적인 무대로 평가받는다. 진흥원은 강원공동관 운영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친다.

강원공동관에 참여하는 기업은 굿플, 대양의료기, 셀락바이오, 엘에이치바이오메드, 퓨런헬스케어, 아이도트 등 총 6개사로 구성된다. 이들 기업은 체외충격파 치료기부터 고기능성 엑소좀 화장품, HA필러, 초음파 지방흡입 수술기 등 고부가가치 의료기기를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의료용 바이오피드백 장치와 요관결석 및 산부인과 진료를 돕는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 기술을 통해 현지 의료진과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행사 기간 중에는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국제세미나와 수출상담회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의 1대1 상담을 통해 베트남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맞춤형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참가가 아니라 오는 9월 원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6)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마케팅 활동의 성격을 띤다.

베트남은 최근 경제 성장과 더불어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동남아 의료기기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전시회는 강원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진흥원은 현지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지원을 통해 참가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출 계약 체결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다만 동남아시아 시장의 특성상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현지 규제 장벽은 국내 기업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후 관리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만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의 성장성만큼이나 변동성도 크기에 진출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법적 검토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김영성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원장은 "베트남은 동남아 의료기기 시장의 핵심 거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참가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베트남 전시회 참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전시회 이후에도 진흥원은 참가 기업들의 상담 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지원을 지속한다. 9월에 열리는 GMES 2026과의 연계를 통해 베트남 바이어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등 선순환 구조의 수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원지역이 의료 AX 산업 실증허브로 조성되는 흐름에 맞춰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베트남 K 의료기기전시회 참가는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한 공동관 운영은 개별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해외 진출의 리스크를 줄이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범 사례가 된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은 향후 유럽과 미주 시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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