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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돌입... 특별시장·교육감 후보군 투표 현장 결집

음영태 기자
전남광주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돌입... 특별시장·교육감 후보군 투표 현장 결집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교육감,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대부분이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일제히 투표권을 행사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여야 후보들은 각급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지역 정치 독점 타파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및 무소속 후보 5인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각기 지정된 장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본격적인 현장 유세에 돌입하다. 이번 선거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대규모 지방선거인 만큼, 각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전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29일 오전 8시 45분경 전남 순천대학교 국제문화컨벤션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하여 한 표를 행사하다. 민 후보는 투표 현장에서 대학생 동행자들을 격려한 뒤 순천대 정문에서 투표 독려 메시지를 발표하며 청년층의 정치 참여를 강조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하다. 이 후보는 보수 정당 후보로서 호남 정치의 변화를 촉구하며 지역 내 경쟁 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해온 만큼, 대학가 투표소 방문을 통해 외연 확장을 꾀하다. 진보당 이종욱 후보는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 전남 목포시 용당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으며, 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오전 7시 광주 서구 금호2동 서구문화센터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칠 예정이다. 무소속 김광만 후보는 전남 강진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시간은 유동적인 상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 역시 사전투표 첫날 모두 투표를 완료하며 교육 자치의 중요성을 피력하다. 강숙영 후보는 오전 8시 순천시 연향동 자택 인근에서, 이정선 후보는 오전 8시 40분 광주 동구 계림2동 행정복합센터에서 각각 투표를 진행하다. 장관호 후보는 오전 6시 무안군 삼향읍 목포대 남악캠퍼스 글로컬스타트업센터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하는 제자들과 동행하여 교육적 의미를 더하다. 김대중 후보 또한 같은 장소인 목포대 남악캠퍼스에서 오전 6시 30분경 투표를 마치고 교육 개혁의 고삐를 죄다.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군도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를 제외한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선거 열기를 고조시키다. 민주당 임문영 후보는 오전 8시 광산구 수완행정복지센터에서, 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는 오전 9시 수완동 일대에서 투표를 마칠 계획이다. 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오전 10시 수완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며,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용혜인 대표와 함께 오전 9시 신창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진행하다. 무소속 구본기 후보는 오전 8시 30분 수완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다.

반면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사전투표 대신 선거 당일인 6월 3일 본투표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다. 이는 보수 지지층 일부에서 제기되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 본투표 참여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되다. 안 후보 측은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마지막까지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후보별 투표 방식의 차이는 지지층의 투표 성향과 맞물려 최종 투표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다.

여야 정당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각기 다른 프레임을 제시하며 호남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양부남 시당위원장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집권 여당 후보들에 대한 압도적 승리를 요청하다. 이는 정권 안정론과 지역 발전론을 결합하여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되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이 통합특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에서 행정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자임하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30년간 이어진 특정 정당의 독점 구조가 지역 정치의 긴장감을 상실시켰다고 비판하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특정 정당의 승패를 넘어 광주·전남 정치에 새로운 바람과 건강한 경쟁을 만드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를 촉구하다. 이는 시장 경제 원리에 기초한 정치적 효율성과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강조한 보수적 접근법으로 평가받다.

군소 야당들은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제2당'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틈새 전략을 펼치다. 진보당 이종욱 후보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라는 한쪽 날개에 진보라는 또 다른 날개를 달아 호남 정치의 균형을 맞춰달라고 호소하다. 정의당 강은미 후보 역시 국민의힘 심판과 민주당 독주 견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진짜 야당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하다. 기본소득당은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 파트너로서 전남광주의 대도약을 이끌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대안 세력임을 자처하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사전투표가 후보들 간의 조직력 싸움이자 기선 제압의 장이 될 것으로 분석하다. 한 지역 정치 전문가는 "사전투표는 적극적 지지층의 참여를 가늠하는 척도이며, 특히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투표율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를 담게 될 것"이라고 진단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후보들의 과도한 사전투표 독려가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다. 비판적 시각에서는 특정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호남의 정치적 특수성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후보들의 투표 퍼포먼스가 실질적인 표심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존재하다.

향후 선거 국면은 사전투표 결과와 함께 각 후보의 막판 유세 전략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이다. 유권자들은 29일과 30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일꾼 뽑기를 넘어 통합특별시의 향후 4년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각 후보는 선거법 위반 여부에 주의하며 본투표 전까지 정책 대결과 지지층 확장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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