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시장 및 광역의원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하며 보수 진영에 맞설 통합 전선을 구축하다. 광역의원 경선 결과 진보당이 3개 선거구에서 승리하며 약진한 가운데, 울산시장 단일 후보로는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최종 선출되다.
울산 지역 야권이 시장 후보 단일화와 광역의원 경선 결과를 동시 발표하며 보수 진영과의 정면 승부를 선언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28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김상욱 후보를 울산시장 단일 후보로 확정하다. 이번 결정은 선거를 앞두고 분산된 야권 표심을 하나로 결집하여 국민의힘과의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되다. 양당은 이번 단일화가 울산의 정치 지형을 재편하고 선거 승리를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임을 강조하다.
광역의원 4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치러진 양당 경선에서는 진보당 후보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지역 내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다.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경선 결과 중구2선거구 천병태, 동구3선거구 이은주, 북구3선거구 강진희 후보 등 진보당 소속 3명이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단일 후보로 선출되다. 민주당은 남구3선거구에서 강정덕 후보가 승리하며 유일하게 광역의원 단일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치다. 이는 노동계 표심이 강한 울산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다.
야권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선 지역 외에서도 후보 사퇴를 통한 전열 재정비를 전격 단행하다. 진보당은 국민의힘과의 일대일 맞대결 구도를 완성한다는 단일화 취지에 따라 4명의 광역의원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하다. 사퇴 대상은 동구1선거구 권기백, 동구2선거구 황성순, 북구1선거구 김한, 북구2선거구 임민정 후보이다. 이러한 결단은 소수 정당의 실리를 챙기면서도 시장 선거에서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는 고도의 정치적 셈법이 작용한 결과로 보이다.
울산시장 단일 후보로 낙점된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양당의 지지를 발판 삼아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다. 김 후보는 단일화 발표 현장에서 "울산의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히며 통합의 의미를 강조하다. 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진보당 김종훈 후보 역시 야권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김상욱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다. 양당 지도부는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며 결속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단일화가 울산 지역의 전통적인 노동계 표심과 민주당 지지층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다. 특히 진보당이 광역의원 경선에서 거둔 성과는 지역 내 바닥 민심과 조직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단순한 후보 간의 합병을 넘어 정책적 연대와 선거 캠페인의 효율성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지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가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정당 정치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다. 특정 정당의 후보가 경선 절차 없이 사퇴하거나 당리당략에 따라 후보를 교체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이를 정책적 지향점이 다른 정당 간의 '정치적 야합'으로 규정하며, 단일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내부 갈등과 정책 혼선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야권 통합 전선이 공식화됨에 따라 울산 선거 지형은 국민의힘과 단일 후보 간의 치열한 양자 대결 구도로 급격히 재편되다. 향후 양당은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 조율과 합동 유세 일정 수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다. 이번 단일화가 실제 투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부동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향후 전개될 본선 과정에서의 행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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