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양시, 국제박람회재단 예산·인사 전반 현미경 감사…시민 제보 병행해 투명성 강화

이성경 기자
고양시, 국제박람회재단 예산·인사 전반 현미경 감사…시민 제보 병행해 투명성 강화
©연합뉴스

 

고양시는 산하기관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을 상대로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인사 운영의 공정성을 점검하는 정기 종합감사에 착수한다. 이번 감사는 2026년 자체 감사 기본계획에 따른 정례 행정 절차로, 지방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을 방지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는 감사 결과에 따라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중한 문책과 함께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산하기관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을 대상으로 조직 운영의 전반적인 적정성을 평가하는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감사는 시의 2026년 자체 감사 기본계획에 따라 확정된 행정 절차로,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감사반은 오는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재단 본부와 주요 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 범위는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 집행의 효율성부터 임직원의 채용 과정 및 복무 실태에 이르기까지 기관 운영 전반을 포괄한다. 특히 회계 처리의 불투명성이나 재정 운영상의 허점이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며 예산 낭비 요소를 차단할 계획이다. 이는 시장 경제 원리에 기반한 효율적 자원 배분과 공공 부문의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시의 행정 의지로 풀이된다.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은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한 치의 오차 없는 투명성과 법치주의 원칙이 요구된다. 고양시는 이번 감사를 통해 재단이 추진해온 각종 사업이 당초 목적에 부합하게 진행되었는지와 지출 원인 행위가 적법했는지를 면밀히 검증한다. 계약 절차에서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나 부정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도 전수 조사 대상에 포함하여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다.

인사 행정의 공정성 확보 역시 이번 감사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히며 조직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한다. 감사반은 임직원 채용 과정에서 객관적인 기준이 엄격히 적용되었는지와 근태 관리 등 복무 기강의 해이 여부를 상세히 점검한다. 능력주의에 기반한 인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여 조직 내 불신을 제거하고 행정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고양시는 감사관실의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회계 및 재정 운영 관리의 적정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단순한 장부 대조를 넘어 지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재단의 주요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 오류나 지연 사례를 점검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행정의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는 시민들의 직접적인 감시를 유도하는 공개 감사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시민들은 오는 6월 12일까지 고양국제박람회재단과 관련된 불합리한 규제나 제도 개선 사항을 시에 직접 건의할 수 있다.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정 사례를 목격한 시민의 제보를 수렴함으로써 행정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질적인 감시망을 구축한다.

제보 접수는 고양시 감사관실로 연결되는 유선 전화와 팩스, 이메일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 고양시청 누리집 내 민원신고센터인 공직자 부조리 창구를 통해서도 온라인 접수가 상시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공기관의 자정 능력을 키우고 공직 사회의 청렴도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제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명이나 무기명으로 제출된 내용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사항, 혹은 개인 간의 사적인 권리관계와 관련된 내용도 제보 범위에서 배제된다. 이는 감사의 중립성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아 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작용한다.

행정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기 감사가 조직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관료주의적 폐단을 방지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평가한다. 고양시 감사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단순한 적발 위주에서 벗어나 재단의 체질을 개선하고 공적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보수적 행정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잦은 감사가 공무원과 재단 임직원의 행정적 위축을 초래하여 적극 행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사소한 절차적 오류에 대한 과도한 문책이 창의적인 사업 추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러나 법치와 원칙에 기반한 감사는 오히려 행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조직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기여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고양시는 감사 종료 후 도출된 지적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발견된 문제점은 단순 처벌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인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여 유사 사례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개 감사 결과는 향후 시정 운영의 투명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며 공공기관 개혁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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