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POSTECH)가 올해 2학기부터 학부 과정에 외국인 신입생을 처음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총장 직속의 다양성위원회를 공식 창립했다. 이번 조치는 개교 이래 유지해 온 내국인 중심의 학부 구성을 글로벌 표준으로 전환하고 학내 포용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과다. 대학 내 소수자 보호와 정책 수립을 전담하는 기구를 갖춘 국내 대학은 이로써 총 7곳으로 늘어났다.
포항공대는 2026년도 2학기 학부 외국인 신입생의 입학 시점에 맞춰 학내 다양성 보호를 위한 정책 자문 기구인 다양성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위원회는 총장 직속 기구로서 캠퍼스 내 다양한 구성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포용적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장에는 인문사회학부 우정아 교수가 선임되어 기구의 초기 안착과 운영 전반을 관장한다.
대학 측은 그동안 외국인 학부생을 선발하지 않았던 기존의 관례를 깨고 올해 2학기부터 정원 외 전형을 통해 외국인 학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신설된 입시 트랙은 '순수외국인 전형'과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 등 총 두 가지 경로로 구성되어 글로벌 인재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이는 대학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문적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학칙 및 입시 제도 개편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다양성 전담 기구를 공식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는 국내 대학은 포항공대를 포함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7개 학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국내 고등교육 기관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벌화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포항공대는 이번 위원회 신설을 통해 선도적인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우정아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 창립의 목적이 단순한 조직 신설을 넘어 캠퍼스 내 실질적인 환경 개선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우 위원장은 "캠퍼스 구성원 모두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제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외국인 학생들의 조기 정착을 돕고 학내 구성원 간의 문화적 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전형 확대와 다양성위원회 설치가 기존 내국인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나 자원 배분의 효율성 측면에서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급격한 조직 변화와 인적 구성의 다양화가 대학 고유의 수월성 교육 기조와 충돌하지 않도록 세밀한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학 본부는 이러한 비판적 시각을 수렴하여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공대는 이번 다양성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환경에 걸맞은 글로벌 스탠다드 행정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전망이다. 외국인 학부생의 유입은 캠퍼스 내 학문적 다양성을 증진시키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유의미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위원회가 내놓을 구체적인 정책과 지원 프로그램이 대학 사회의 질적 변화를 어떻게 견인할지 교육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결정은 포항공대가 추구해 온 창의적 인재 양성과 학문적 수월성 확보라는 목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교류하며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포항공대의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위원회 창립은 대학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자 미래 지향적인 변화의 시작이다.
대학 본부는 위원회의 자문을 바탕으로 학칙 개정과 복지 시설 확충 등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캠퍼스 내 언어 장벽 해소와 문화적 이해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동반될 때 비로소 다양성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공대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명문 사학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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