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가스 누출 의심 사고 발생… 작업자 8명 집단 어지럼증 호소

이겨례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가스 누출 의심 사고 발생… 작업자 8명 집단 어지럼증 호소
©연합뉴스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장에서 원인 불명의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작업자 8명이 신체 이상을 호소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단행하고 피해 인원에 대한 정밀 건강 상태 확인 및 현장 통제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는 도심 지하 밀폐 공간 작업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금 촉발하고 있다.

광주 서구 금호동 소재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장에서 원인 불명의 가스 누출 의심 사고가 발생하여 현장 인력 8명이 집단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 즉시 가용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여 피해 작업자들에 대한 응급 처치와 안전 조치를 병행하고 있으며 가스 성분 분석을 통한 발원지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대규모 도심 토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지하 작업 환경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안전성 확보가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고 신고가 접수된 시점은 29일 오전 10시 28분경으로 지하 깊은 곳에서 굴착 및 구조물 설치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잇달아 신체 이상 반응을 보이며 작업을 중단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밀폐된 지하 공간의 공기 질을 다각도로 측정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작업자 8명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추가적인 인명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 진입 당시 작업자들이 호흡 곤란보다는 주로 극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즉각적인 환기 조치와 함께 현장 대피 유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지역 내 핵심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수의 구간에서 동시다발적인 지하 굴착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하 공사 현장은 지표면 아래 수십 미터 지점에서 진행되는 특성상 대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가스 누출이나 산소 부족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직결될 위험이 상시 존재한다. 도심권 지하 공사는 지질 구조의 불확실성과 인접한 노후 관로의 영향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산재해 있어 고도의 정밀 시공과 상시적인 가스 감시 체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건설업계 및 산업 안전 전문가들은 지하 굴착 과정에서 지층 내부에 매몰되어 있던 메탄이나 황화수소 등 유해 가스가 굴착면을 통해 일시에 분출되었을 가능성을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다. "지하 밀폐 공간에서의 작업은 가스 검지기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강력한 강제 환기 시스템의 상시 가동이 작업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특히 밀폐 공간 작업 시에는 작업 시작 전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 측정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한 사법적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

다만 이번 사고의 원인을 시공사의 관리 부실이나 안전 수칙 미준수로만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신중한 의견도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질학적 특성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천연가스 분출이나 인근의 노후된 지하 매설물에서 유입된 가스 등 다양한 외부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다. 철저한 원인 규명 없이 특정 주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는 향후 공기 지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물론 건설 산업 전반의 심리적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소방당국과 유관 기관은 합동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가스 유입 경로와 성분을 규명한 뒤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행정 기록과 대조할 방침이다. 만약 조사 과정에서 현장 안전 관리자의 부재나 환기 설비의 오작동 등 명백한 과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의거한 엄중한 처벌과 행정 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도시철도 2호선 전체 공사 구간에 대한 고강도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여 시민들과 현장 근로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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