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개막…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5인 "지역 대도약의 분수령"

김영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개막…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5인
©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5인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원 투표를 마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초대 통합특별시장을 선출하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며 지역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30일까지 전국 투표소 어디에서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수장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를 포함한 5인의 시장 후보들은 각기 상징적인 장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하며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임했다. 이들은 통합특별시 체제 아래에서의 행정 효율성 제고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전남 동부권의 교육 거점인 순천대학교를 찾아 대학생들과 함께 투표하며 청년층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민 후보는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청년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합특별시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했다. 그는 순천에서 투표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지역 내 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와 동부권 소외론을 불식시키겠다는 정무적 판단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캠퍼스 내 투표소를 방문하여 정치적 혁신과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젊은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정치권이 시민의 눈치를 보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기업 투자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시장 중심의 논리를 전개했다.

정의당 강은미 후보와 진보당 이종욱 후보도 각각 광주 서구와 목포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전남광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로 규정하며 제1야당으로서의 실질적인 역할 수행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목포 삼호중공업 유세와 투표를 병행하며 호남의 경제 발전을 위해 진보와 민주라는 양대 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김광만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강진읍사무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실무 행정가로서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김 후보는 공약 이행의 철저한 준비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정받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그는 거대 담론보다는 지역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역시 사전투표와 현장 유세를 통해 지역 발전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후보와 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는 광산구 수완동에서 투표를 마치고 미래 산업 전환과 지역 일꾼론을 내세웠다. 이들은 광산구가 통합특별시의 중심지로서 기능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본투표 참여를 예고한 가운데 수완 및 첨단지구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에 대한 견제론을 제기했다. 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삼성반도체 국가산단의 전남 이전이라는 파격적인 경제 공약을 발표하며 광산을 자치시로 승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와 무소속 구본기 후보 또한 인공지능 시대의 평등과 정치적 청산을 주장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일각에서는 행정 통합에 따른 초기 혼선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정의 어려움을 들어 통합특별시 출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대규모 산업 단지 유치나 공공기관 이전 공약이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 없이 선심성으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은 후보들이 제시한 비전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신중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형배 후보는 투표 직후 "전남광주의 대도약 출발은 바로 투표에서 시작되며, 어르신이 안심하고 청년이 머무는 통합특별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후보는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기업들이 몰려오는 광주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정치권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후보들의 발언이 통합특별시의 안착을 위한 핵심 과제를 관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유권자의 선택은 향후 4년의 지역 행정 지형을 결정짓는 결정적 잣대가 될 전망이다. 지방 자치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행정 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권리 행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후보들은 남은 유세 기간 동안 부동층 흡수와 공약 검증에 사활을 걸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3#지방선거#사전투표#개막…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