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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특수' 노린 부산 숙박비 폭리 근절, 정부 6개 부처 합동 단속 돌입

이겨례 기자
'BTS 특수' 노린 부산 숙박비 폭리 근절, 정부 6개 부처 합동 단속 돌입
©연합뉴스

 

정부가 6월 중순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계의 바가지요금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6개 관계 기관 합동 점검단은 세 차례에 걸친 집중 단속을 통해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 업소에 대해 엄정한 법적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정부가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의 부당한 가격 인상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특별 점검 체제에 돌입한다. 행정안전부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반복되는 일부 숙박업소의 폭리 행위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는 판단 아래 합동 점검단을 구성했다. 이번 점검은 5월 29일을 시작으로 6월 8일과 9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부산 지역 주요 숙박 시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합동 점검단은 행정안전부를 필두로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등 공권력과 행정력을 총동원한 6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단속의 실효성을 극대화한다. 점검반은 숙박업소의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를 철저히 대조하며, 예약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당한 가격 책정이나 일방적인 예약 취소 후 재판매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특히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참여는 단순한 현장 계도를 넘어 탈세 여부와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정밀 조사를 병행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민관 합동 캠페인을 통한 자율적인 시장 정화 노력도 동시에 추진하여 지역 사회 내 건전한 상도덕 확립을 유도한다. 대한숙박업중앙회 등 민간 단체는 정부와 협력하여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역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대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실적이 우수한 지방정부에는 행정적·재정적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지자체의 책임 있는 물가 관리를 독려할 계획이다.

위반 행위가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즉각적인 행정 처분과 현장 계도 등 신속한 조치가 단행된다. 점검반은 바가지요금 발생 우려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상시 감시망을 가동하며, 가격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는 시장 경제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부당 이득 취득에 대해서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반영한다.

국내외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해결하기 위해 전용 신고 체계와 민원 센터의 가동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부산시는 지역별 민원 콜센터인 '지역번호 120'과 '관광불편신고센터 1330'을 통해 숙박 예약 취소 및 환불 관련 피해 사례를 상시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민원은 관계 부처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며, 사후 관리를 강화하여 방문객의 권익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BTS 공연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부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불편함 없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특별점검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대외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일회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강력한 개입이 영세 숙박업자들의 영업 자율권을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 변동을 모두 불법적인 폭리로 규정하는 것은 시장 경제 원리에 어긋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국가적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장기적인 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공적 질서 유지와 가격 투명성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향후 정부는 대규모 문화 행사 시 발생하는 물가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번 부산 공연의 물가 관리 성패는 향후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행정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명한 가격 공시와 공정한 거래 질서의 확립은 일시적인 행정 지도를 넘어 성숙한 선진 관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필수 과제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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