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15.38%를 기록하며 지난 지방선거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686만 6,418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인 13.65%보다 1.73%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남 지역이 28.38%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는 12.05%로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이며 지역 간 극명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전국 3,571개 투표소로 이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30일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 15.38%는 직전 지방선거와 비교했을 때 유권자들의 참여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다만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동시간대 기록했던 24.55%의 투표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국가 단위 선거와 지방 선거 간의 관심도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 중인 전남은 28.38%로 집계되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압도적인 참여율을 보였다. 전북이 24.96%로 그 뒤를 이었으며 강원 18.72%, 광주 18.56% 순으로 나타나 호남권과 강원권의 투표 열기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 내 정치적 결집도가 높은 지역 특성이 사전투표 단계에서부터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대구 지역의 투표율은 12.05%에 그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해 지역별 참여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경기도 13.25%, 인천 13.74%, 부산 13.93% 등 주요 대도시 및 수도권 지역들 역시 전국 평균을 밑도는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14.93%의 투표율을 보이며 전국 평균치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투표는 29일부터 시작되어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며, 투표소 방문 시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공공기관 발행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현장에서 확인받아야 하며, 화면 캡처본 등 저장된 이미지 형태는 신분 확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원활한 투표 진행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실시간 투표소 위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3,571개의 투표소는 유권자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각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등에 설치되었으며,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를 위한 편의 시설도 마련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자치의 핵심은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에서 시작된다"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만큼 남은 시간 동안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투표율이 대선에 비해 낮은 현상을 두고 지방 자치에 대한 무관심이나 정치적 피로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다. 대선 대비 약 9%포인트 낮은 사전투표율은 지역 밀착형 정책 대결보다는 중앙 정치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선거 국면에 대한 유권자들의 소극적 저항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기계적 중립성 측면에서 볼 때, 투표율 상승이 반드시 정치적 성숙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진영 간 결집에 따른 수치 상승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다가올수록 직장인과 청년층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소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최종 사전투표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 사전투표 결과는 본 투표 당일의 혼잡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선거 전체의 최종 투표율을 견인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투표 종료 전까지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인근 투표소를 방문하여 지역 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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