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제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7.5% 기록, 지난 선거 대비 2.06%포인트 상승하며 투표 열기 확산

음영태 기자
제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7.5% 기록, 지난 선거 대비 2.06%포인트 상승하며 투표 열기 확산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17.5%를 기록하며 지난 지방선거 대비 2.06%포인트 높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781만 2,780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전남 지역은 유일하게 30%를 돌파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사전투표는 전국 3,571개 투표소에서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17.5%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실시된 제8회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15.44%와 비교해 2.0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확인된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는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가운데 781만 2,780명이 참여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역별 투표 현황을 살펴보면 전남 지역의 참여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남은 31.1%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30% 선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이 27.54%로 그 뒤를 이었으며 강원 21.0%, 광주 20.88% 순으로 집계되어 주로 호남권과 강원권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을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의 투표율은 17.21%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경기는 15.26%, 인천은 15.84%, 부산은 15.88%를 각각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율을 나타냈다. 대구는 13.7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지역별 편차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정치권 전문가들은 이번 사전투표율 상승이 유권자들의 투표 편의성 증대와 조기 투표 문화의 정착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 선거 전문가는 "사전투표가 제도로 안착하면서 여야 지지층이 각자의 결집력을 과시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일찍 향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진단했다. 투표율이 높아짐에 따라 각 정당은 남은 투표 시간 동안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들이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드시 최종 투표율의 기록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사전투표율의 상승이 본투표 인원의 단순 분산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계적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과거 선거 사례에서도 사전투표율은 높았으나 본투표 참여가 저조해 전체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경우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3,5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에 참여하고자 하는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공공기관 발행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주소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곳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향후 지역 행정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6시 사전투표 마감 이후 집계될 최종 사전투표율은 본투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종료 시각이 다가올수록 유권자가 몰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서둘러 투표소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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