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최종일인 30일 강원지역 사전투표율이 25.82%를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5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강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거 투표소로 향하면서 주요 명소 인근 투표소는 활기를 띠었으며, 여야 도지사 후보들은 영동과 영서를 가로지르며 표심 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132만 9,742명 중 34만 3,280명이 192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강원지역 사전투표는 유권자 4명 중 1명이 참여하는 높은 열기 속에 5월의 마지막 주말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은 25.82%로, 총 34만 3,280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다. 이는 도내 192개 사전투표소에 마련된 기표소에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까지 투표권을 행사하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관광 명소와 인접한 투표소들은 주말 나들이를 즐기려는 유권자들의 유입으로 종일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춘천의 행정복지센터와 강릉역 인근 중앙동주민센터, 해변과 가까운 성덕문화센터 등지에는 여행 전후로 투표를 마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속초 청초호와 속초해수욕장 인근 투표소 역시 오전 일찍부터 투표를 마친 뒤 휴일을 즐기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여행을 온 이은지 씨는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춘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며 "청년들에게 더 희망이 있는 미래가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화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춘천을 찾은 60대 이옥례 씨 또한 "지인들과 다 같이 사전투표를 하고 여유롭게 놀고 있다"며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이 반드시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투표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원주 지역 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여 주의가 요구되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 8분경 원주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대기하던 50대 유권자가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원주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해당 유권자는 쓰러지는 과정에서 턱에 열상을 입는 등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질 때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는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전을 펼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우 후보는 오전 강릉 경포고등학교에서 열린 총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해 지역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오후에는 양양과 속초를 차례로 방문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영동권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판단 아래 현장 밀착형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역시 중앙당 차원의 지원 사격과 함께 지역 현안 점검에 나서며 세몰이를 가속화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춘천 동서 고속화 철도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춘천-속초 구간의 공사 현황을 직접 점검하며 정책적 역량을 과시했다. 이어 춘천 공지천 사거리로 이동한 장 위원장은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및 정광열 춘천시장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관광지 중심의 투표 행렬이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보다는 편의성에 치중된 투표 행태를 보인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한다. 외지 관광객들의 투표 참여가 실제 강원도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이나 지역 밀착형 공약 검증에 얼마나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관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기계적 중립성에 기반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 제도가 유권자의 참정권을 확대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정치권 전문가들은 이번 사전투표 결과가 본 투표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치 전문가는 "관광지 투표소의 높은 참여도는 유권자들이 정치적 의사 표현을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후보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부동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전투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모든 관심은 6월 3일 본 투표일로 향하고 있으며, 각 캠프는 사소한 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여야 후보들의 유세전은 본 투표 직전까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의 열기를 이어받아 본 투표에서도 높은 참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결과는 강원도의 향후 4년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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