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국 낮 최고 34도 '불볕더위' 기승... 자외선 '매우 높음' 속 온열질환 비상

이겨례 기자
전국 낮 최고 34도 '불볕더위' 기승... 자외선 '매우 높음' 속 온열질환 비상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가 31도까지 치솟으며 한여름 수준의 무더위가 나타나다. 기상청은 자외선 지수가 전국적으로 '매우 높음'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다.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4도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급등하며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도는 초여름 무더위가 본격화하다.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강한 햇볕이 지표면을 가열하며 기온 상승을 주도하는 양상을 띠다. 특히 강원 동해안 일부와 전남 해안, 경상권은 습도와 기온의 영향으로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다.

태양 고도가 가장 높아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하다. 매우 높음 단계는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으로 가급적 그늘에 머물러야 하다. 외출 시에는 긴 소매 의복과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덧바르는 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작업 시에는 주기적인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가 고온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다.

무더운 낮 기온과 달리 이른 아침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과 경기, 충남권, 전라권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유입되며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이 발생하다. 해안가에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수 있어 차량 운행 시 감속 주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적이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에는 시속 55k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하다. 강한 바람은 대형 간판이나 천막 등 야외 설치물을 파손시킬 수 있으며 산불 발생 시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다. 야외 작업장에서는 낙하물 사고에 대비하고 등산객들은 산행 중 강풍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17.7도, 인천 17.9도, 수원 15.4도 등 수도권 대부분이 10도 후반대를 기록하다. 강원권은 강릉이 25.1도, 춘천 13.8도로 지역별 편차를 보였으며 충청권은 청주 18.3도, 대전 15.6도로 나타나다. 남부 지방은 전주 15.9도, 광주 16.4도, 대구 16.1도, 부산 21.3도, 울산 19.3도, 창원 18.8도, 제주 18.2도의 분포를 보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대구 34도 등 전국적으로 27도에서 34도 사이의 높은 기온 분포가 예보되다. 이는 평년보다 약 2도에서 5도 가량 높은 수준으로 당분간 평년 기온을 상회하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다. 대기 확산이 원활하여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하며 대기 질 자체는 청정할 것으로 예상되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m에서 1.5m, 서해 앞바다 0.5m, 남해 앞바다 0.5m에서 1.0m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 역시 동해 0.5m에서 1.5m, 서해와 남해는 0.5m에서 1.0m 수준으로 예보되어 선박 운항에 큰 지장은 없겠으나 해상 안개는 변수다. 항해나 조업에 나서는 선박은 해상 가시거리 확보에 유의하며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다.

일각에서는 이른 시기에 찾아온 고온 현상이 전력 수요 급증과 농작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다.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은 냉방 기기 사용량을 늘려 에너지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가뭄과 겹칠 경우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까지의 기상 지표상으로는 대기 흐름이 정체되지 않아 극심한 폭염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다.

향후 기상 전개는 고기압의 위치와 강도에 따라 유동적이나 당분간은 맑고 더운 날씨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다. 시민들은 기상청의 실시간 기상 특보와 체감온도 지수를 수시로 확인하여 무더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야외 스포츠나 장시간 외부 활동을 계획 중인 경우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최고#34도#'불볕더위'#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