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롯데마트, 친환경 인증 상품 5% 추가 적립 단행…'2026 녹색소비주간' 맞춰 유통가 ESG 경영 가속화

이성경 기자
롯데마트, 친환경 인증 상품 5% 추가 적립 단행…'2026 녹색소비주간' 맞춰 유통가 ESG 경영 가속화
©연합뉴스

 

롯데마트가 6월 한 달간 친환경 인증 상품 350여 품목을 대상으로 구매액의 5%를 엘포인트로 추가 적립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주관하는 '2026 녹색소비주간'에 맞춰 소비자들의 저탄소 생활 실천을 독려하고 유통업계의 녹색 소비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 저탄소 제품에 대해서도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시장 내 친환경 가치 소비 확산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6월 한 달 동안 환경 표지 및 저탄소 인증을 받은 상품을 1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를 엘포인트(L.Point)로 추가 적립해 주는 친환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조치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정착을 위해 기업이 수익의 일부를 소비자 혜택으로 환원하는 실효적 조치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롯데마트 전 점포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경제적 이익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6 녹색소비주간' 일정에 맞춰 기획된 민관 협력의 결과물이다. 정부는 매년 특정 기간을 녹색소비주간으로 지정하여 탄소 중립 실천을 대중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국가적 정책 기조에 발맞춰 유통 채널로서의 접점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행사 대상이 되는 품목은 환경표지 인증 제품과 저탄소 인증 제품을 포함하여 무농약,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상품 등 총 350여 개에 달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소비 빈도가 높은 필수 식재료와 생필품을 대거 포함하고 있어 실질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품목 선정 과정에서 엄격한 정부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을 선별하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였다.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PB)인 '오늘좋은'을 통해서도 저탄소 인증 상품에 대한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롯데마트 전 점포에서는 '오늘좋은' 브랜드의 저탄소 인증 제품 4종을 기존 가격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PB 상품은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번 추가 할인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저탄소 인증 제품은 제조와 유통,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 배출량을 정부 기준치 이하로 감축한 상품을 의미한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생애 주기 동안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계량화한 지표로, 이를 줄이는 것은 기후 변화 대응의 핵심적인 과제다. 유통업계가 이러한 저탄소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은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 저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김범창 롯데마트·슈퍼 HR혁신부문장은 "이번 녹색소비주간 행사를 비롯해 친환경 제품 확대, 탄소 저감 활동 등 지속적인 ESG 경영 강화를 통해 유통업계의 녹색 소비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일회성 판촉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기업 운영 전반에 환경적 가치를 내재화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마트는 향후에도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와 소비자 충성도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친환경 인증 제품의 확산은 초기 생산 단가 상승이라는 부담이 존재하지만,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점진적으로 가격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롯데마트의 이번 프로모션 역시 시장 논리에 기반하여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자발적인 환경 보호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친환경 소비가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도록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정부 인증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일시적인 유인책을 넘어 보편적인 소비 행태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유통 비용 절감과 생산 기술 혁신이 병행되어야 한다. 롯데마트의 포인트 적립과 PB 상품 할인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단계적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국내 유통 시장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녹색소비주간 프로모션을 기점으로 친환경 상품의 라인업을 더욱 보강하고 탄소 저감형 물류 시스템 도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성향이 강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ESG 경영 성적표는 시장 점유율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녹색 소비의 정착은 개별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맞물릴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6월 프로모션을 통해 친환경 인증 제도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지속 가능 경영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유통 대기업이 보여주는 이러한 행보는 산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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