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실무에 접목한 무역 전문 인력 717명을 배출하며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청년 구직자와 현직 기업인을 아우르는 민관 협력 모델로 운영되었으며, 하반기에는 전국 11개 대학으로 범위를 넓혀 인재 양성 생태계를 확장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2026년 인공지능 무역인재 양성사업 1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디지털 무역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력 양성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역량을 확보하고 수출 마케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교육생들은 지난 과정 동안 생성형 AI를 활용한 시장 분석, 타겟 바이어 발굴, 맞춤형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실무 중심의 기술을 집중적으로 습득하며 현장 투입 준비를 마쳤다.
인력 양성의 구체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미래 무역 주역인 청년 교육생 629명과 현업에서 활동 중인 기업 관계자 88명이 교육을 마쳐 총 717명의 수료생이 탄생했다. 이는 단순한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수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커리큘럼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음을 증명하는 수치다. 특히 기업 관계자들의 참여는 중소·중견기업 내부에 디지털 전환(DX) 문화를 확산시키고 실질적인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이끄는 직접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는 이번 1기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발판 삼아 하반기부터 인재 양성 체계를 전국 단위로 본격화한다는 전략적 방침을 수립했다. 전국 11개 주요 대학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별 특화 산업에 맞춘 AI 무역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이러한 행보는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기술 교육 기회를 지방 거점 대학으로 분산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디지털 인재 구인난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도입이 우리 무역 구조의 고도화를 촉진하는 필수 과제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무역 실무에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양성된 인재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과정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실질적인 수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상 질서가 자국 우선주의와 공급망 재편으로 요동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시장 분석 능력은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 교육 중심의 인력 양성이 실제 산업 현장의 복잡한 난제를 해결하기에는 전문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수료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심화 교육 프로그램의 연계, 그리고 실제 취업 및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이 사업의 장기적 실효성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로 대두된다.
공사는 사장 주재 'AI 위원회'를 가동하며 조직 전반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의 디지털 혁신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1기 수료생들은 각자의 산업 현장과 취업 시장으로 복귀하여 데이터 중심의 무역 실무를 수행하며 한국 수출의 디지털 영토를 넓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하반기에 예정된 2기 과정은 대학과의 학점 연계 프로그램이나 기업 인턴십 매칭 등 더욱 체계적인 지원책을 포함하여 인재 양성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무역 현장의 AI 도입은 단순한 업무 효율성 제고를 넘어 우리 수출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중장기적 국가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이 같은 대규모 인재 양성 사업은 민간 부문의 자생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한국 수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이들 디지털 무역 전문 인력들이 현장에서 발휘할 데이터 분석력과 창의적 활용 능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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