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주시장 선거 D-2 후보 3인 최종 호소문 발표…여당 동력 대 기득권 심판 격돌

김영 기자
전주시장 선거 D-2 후보 3인 최종 호소문 발표…여당 동력 대 기득권 심판 격돌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전주시장 선거에서 여야 및 무소속 후보 3인이 각기 다른 경제 재건 및 정치 혁신 공약을 내걸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지훈 후보는 중앙 정부와의 협력을,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기득권 타파를,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파격적인 서민 지원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각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호소문을 통해 전주 발전의 비전과 구체적인 재정 운용 방안을 밝히며 유권자의 선택을 당부했다.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가 선거를 단 이틀 남겨둔 1일 각자의 비전과 공약을 담은 호소문을 일제히 발표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호소문은 부동층의 향방을 결정지을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각 후보는 전주 경제의 해법과 정치적 지향점을 두고 선명한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선거가 임박함에 따라 후보들은 행정의 효율성과 시장 질서의 회복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지훈 후보는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전주 발전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집권 여당 후보로서의 강점을 부각했다. 조 후보는 집권 여당의 강력한 힘이 전주의 번영을 견인할 유일한 수단임을 강조하며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지지 기반으로 삼았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민주당 후보의 당선에 있음을 명시하고 본투표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행정의 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 행정과 시민을 존중하는 시장상을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관료주의적 행정에서 탈피하여 시장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자치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전주 발전의 기본 토대를 다지기 위해 정당의 조직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 능력을 피력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기존 정치 질서에 대한 전면적인 심판과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을 주장하며 기성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회의원을 지낸 강 후보는 지난 30년간 견제와 경쟁이 사라진 지역 정치 구조와 기득권 카르텔이 전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핵심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당 독점 체제의 폐단을 지적하며 시장 경제의 건강한 작동을 위해서는 정치적 다양성과 상호 견제가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강 후보는 거대 정당의 조직이나 배경이 없는 점을 오히려 정치적 자산으로 내세우며 시민의 민심을 등에 업은 본인이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오만한 권력을 심판할 열쇠가 시민의 투표용지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는 지역 사회 내에 쌓인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지역 연고성과 파격적인 서민 복지 정책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전주에서 태어난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 김 후보는 고향 전주와 전북 지역이 겪고 있는 경제적 피폐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역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재정 혁신과 직접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출사표의 진정성을 호소했다.

김 후보의 공약 중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올해 안에 전주시의 부채를 전액 상환하고 전 시민에게 1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포부는 서민 중심의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명확한 목표 아래 제시되었으며 재정 건전성 확보와 가계 소득 보전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는 행정의 최우선 가치를 시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두고 과감한 예산 집행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약 경쟁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실현 가능한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현금 지원이나 단기 부채 상환 공약은 지방 재정의 자립도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가 제시한 장밋빛 미래 이면의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과 법치에 근거한 행정 추진력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막판 표심을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 남발이 자칫 지방 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적 수사와 선동적 구호보다는 구체적인 예산 확보 로드맵과 정책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정책 대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는 선거 직전의 과열 양상이 가져올 수 있는 시장 왜곡과 행정적 낭비를 경계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시장 논리를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주시장 선거가 지역의 향후 4년뿐만 아니라 전북 지역 정치 지형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치 전문가는 "각 후보가 내세운 키워드가 여당 프리미엄, 기득권 심판, 파격 복지로 뚜렷하게 나뉘는 만큼 유권자의 가치 판단이 투표 결과에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유권자들이 단순히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관성에서 벗어나 정책의 실효성과 시장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6·3 지방선거의 최종 결과는 전주 경제의 활로 모색과 행정 혁신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며 남은 이틀간의 선거 운동이 승패를 가를 마지막 분수령이다. 후보들의 호소문 발표 이후 부동층의 막판 결집 여부와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최종 선택은 전주의 법치 질서를 확립하고 경제적 효율성을 담보하는 새로운 지방 자치 시대의 서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주시장#선거#D-2#후보#3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