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부산교육감 선거 D-1, 서면 일대서 막판 총력전... 진보·보수 후보 '미래 교육' 격돌

음영태 기자
부산교육감 선거 D-1, 서면 일대서 막판 총력전... 진보·보수 후보 '미래 교육' 격돌
©연합뉴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 일대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치며 부동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등 세 명의 후보는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서면 전역을 거점으로 삼아 부산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 전날인 2일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에서 최후의 세몰이에 나섰다.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후보는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서면 전역을 거점으로 삼아 부산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유세는 6월 3일 본투표를 앞두고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풀이된다.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는 오후 7시 30분 서면 천우장 앞에서 부산 전역 릴레이 순회 유세의 마침표를 찍는 피날레 행사를 개최했다. 김 후보는 재임 기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 교육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발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검증된 실력과 청렴성을 무기로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김 후보는 현장 연설에서 "낡은 이념 프레임에서 벗어나 오직 우리 아이들의 미래만 생각해야 할 때"라며 "부산 교육을 바꿔본 경험이 있고 청렴성과 실력이 검증된 저에게 한 표를 던져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보수 진영의 공세를 차단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약속하며 진보 진영의 결집을 유도했다.

보수 성향의 정승윤 후보는 오후 6시부터 서면 일대에서 '부산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내걸고 집중 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현재의 부산 교육 시스템이 정체되어 있다고 진단하며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공지능 교육의 전면 도입과 기초학력 강화를 통해 부산 교육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는 "부산 교육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기초학력은 강하게, AI 교육은 누구나, 미래는 세계로 나가는 부산 교육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 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수 유권자들의 결집을 유도하며 교육 현장의 전면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같은 보수 진영의 최윤홍 후보 역시 오후 6시 30분 서면 영광도서 앞 도로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하며 지지층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 후보는 교육의 정상화와 가치 중심의 교육 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을 넘어 학생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최 후보는 "아이들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유, 책임, 공정의 가치 위에서 교육의 정상화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개혁을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교육의 기본 가치를 바로 세우고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교육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는 후보들 간의 정책 대결뿐만 아니라 사법 리스크와 사이버 공격 등 돌발 변수가 잇따르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선거 과정에서 후보들의 유튜브 채널이 차단되거나 TV 토론회에서 상호 비방이 이어지는 등 혼탁한 국면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은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을 초래하고 무효표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후보 모두 공통적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미래 교육 강화를 1순위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부산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각 후보는 서로 다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으나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과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대전제에는 궤를 같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의 향방이 결국 사전투표율과 본투표 당일의 투표 참여도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어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지역 교육의 4년을 책임지는 중요한 선택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부산 교육의 정책 기조가 진보적 안정을 택할지 아니면 보수적 대전환을 택할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교육감#선거#D-1#서면#일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