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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잠·핵연료' 논의 본격화…동맹 핵심축 재확인

고진아 기자

오늘(2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방한 중인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과 만나 지난해 10월 한미정상회담 핵심 안보 합의 이행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이번 면담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안보 분야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이행을 위한 첫 발족 회의이자, 양국 간 민감하면서도 중대한 안보 현안들에 대한 본격적 협상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양국 정부 대표 간 공식 회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일(3일)까지 이틀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이날 논의된 주요 의제로는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문제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방안이 폭넓게 다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한미동맹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 역시 이번 협의에서 비중 있게 언급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의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이들 안보 현안과 더불어 조선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주요 내용으로 포함된 바 있다.

한미 '핵잠·핵연료' 논의 본격화…동맹 핵심축 재확인
[사진=연합뉴스]

특히, 양측은 협의 첫째 날인 이날 오후 위성락 실장과 후커 차관의 청와대 면담에 이어, 공식 회의에서는 핵추진잠수함 건조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둘째 날인 내일(3일)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사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간 생산적 협의를 통해 관련 논의를 더욱 가속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한미 동맹이 단순히 양자 관계를 넘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 더 나아가 한반도 정세 안정화 노력과 중동 상황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미 동맹이 역내외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틀간의 한미 안보 분야 협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양측은 지난해 정상회담 합의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한미 동맹의 심화된 안보 협력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협상이 한미 동맹의 미래 지향적 발전과 급변하는 역내외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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