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정원오, '오세훈 10년 심판' 17.5시간 총력전 서울

고진아 기자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시정 10년 심판론'을 내걸고 17시간 30분 동안 서울 12개 자치구를 훑는 강행군을 펼치며 마지막 유세 총력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이날 새벽 강서공영차고지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은평, 서대문, 국회, 영등포, 동대문, 종로, 중구, 용산 등 서울의 서북부와 중심부를 거쳐 서울 곳곳 12개 자치구를 누볐다. 유세 현장마다 지지자들은 피켓을 들고 정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정 후보는 유세 내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시정 10년을 맹공했다. 그는 오 후보를 향해 「무능, 무책임, 무사안일 10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정 후보는 '댓글방 운영' 의혹과 'GTX 부실시공 및 안전 등한시로 인한 대형사고' 등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GTX 부실시공에 '사고라도 났냐'고 반문하는 서울시장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시장과 대통령은 싸우는 자리가 아니고 시민의 불편함과 싸우는 자리」라고 강조하며 오 후보의 시정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정원오, '오세훈 10년 심판' 17.5시간 총력전 서울
[사진=연합뉴스]

유세의 절정은 저녁 청계광장에서 펼쳐졌다. 정 후보는 이곳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배우자 문혜정 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하며 당의 결집력을 과시했다. 그는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와의 '원팀'을 강조하며, 이번 선거가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는 선거」임을 역설했다.

17시간 30분의 강행군을 마친 정 후보는 밤늦게 송파구 복정역 환승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여론조사상 초박빙이라는 오 후보의 주장을 일축하며 「박빙이겠지만 제가 승리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늘(6월 3일) 투표일을 맞아, 정원오 후보가 마지막 유세지에서 강조했던 '모든 일하는 시민이 존중받고 생명과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서울'에 대한 희망과 포부가 유권자들의 어떤 선택으로 이어질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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