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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치' 애니메이션, 유튜브 1240만 기록 업고 지상파·글로벌 OTT 동시 공략

이겨례 기자
서울시 '해치' 애니메이션, 유튜브 1240만 기록 업고 지상파·글로벌 OTT 동시 공략
©연합뉴스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240만 회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IP(지식재산권) 확장에 나선다. 이번 파트2 방영은 시청자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편성 시간대를 금요일 오전으로 전략적 변경했으며, 오는 12월 넷플릭스 공개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 대표 캐릭터 해치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 파트2를 EBS에서 방영하며 글로벌 캐릭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총 14화에서 26화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기존 유튜브 채널에서 기록한 누적 1,240만 회의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된 정규 방송 콘텐츠다. 서울의 주요 명소인 북한산, 광화문, 한강 등을 배경으로 삼아 도시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파트2는 6월 5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3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기존 수요일 방영 체제에서 금요일로 요일을 변경한 것은 어린이들의 등원 및 등교 전 시청 패턴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다. 서울시는 금요일 오전 시간대가 가족 단위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골든타임이라는 점을 고려해 편성 전략을 수정했다.

작품은 초등학생 주인공 윤호가 선계에서 내려온 수호신 해치를 만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들이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이야기의 핵심 공간으로 활용되며 시각적인 친숙함을 더한다. 이는 공공 캐릭터가 지닌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로서의 자생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공공 자산을 활용한 캐릭터 산업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치라는 전통적인 상징물을 현대적인 감각의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시도는 지자체 캐릭터가 일회성 홍보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파트1에 보내주신 시민들의 큰 사랑 덕분에 해치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캐릭터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더욱 흥미진진해진 파트2를 통해 해치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캐릭터 IP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공 캐릭터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국내 지상파 방영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이는 국내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서울의 문화적 역량을 전 세계에 수출하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서울의 명소를 접하게 됨으로써 유무형의 관광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공 캐릭터 기반 콘텐츠가 민간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 모델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단순한 영상 송출을 넘어선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의 강화와 캐릭터 상품화 등 후속 비즈니스 전략이 정교하게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콘텐츠의 질적 수준 유지와 체계적인 성과 관리가 수반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치 IP의 성공적인 안착이 서울시의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캐릭터를 매개로 한 친근한 소통은 정책 홍보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관련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서울시는 해치 애니메이션의 파급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행사와 연계한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글로벌 IP 시장에서의 성패는 결국 콘텐츠의 완성도와 시청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에 달려 있다. 서울의 수호신에서 세계적인 캐릭터로 거듭나려는 해치의 행보는 지자체 콘텐츠 마케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파트2 방영을 기점으로 해치 캐릭터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글로벌 팬덤 형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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